이인삼각 둘이서 4
남순아.백승화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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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커플이 한 꼭지씩 나눠 함께 쓴 에세이입니다.
나이차이도 꽤 나고, 성격도 전혀 다르지만 동종업계에 종사하면서
또 같이 살기도 하는 장기연애 커플인데요.

다름과 닮음이 이토록 귀엽게 섞일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던
책입니다.

둘 다 영화인이라서 그런지, 일상은 짧은 독립영화 한편같고,
둘의 대화는 대사 같고, 두 작가는 배우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

에세이는 굉장히 오랜만에 읽은 거 같아요.
에세이의 특성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가를 알게 됨과 동시에
사람사는 거 똑같구나~ 라는 공감과 위로도 같이 따라온다는 거죠.

책 내용 중에 자신의 작품은 검색을 꾸준히 하면서 리뷰를 다 찾아볼테니 잘 부탁드린다는 메시지가 있었는데요.

어떻게.. 이 짧은 소견이 맘에 드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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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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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첫 완독 책📖

[고전13:12]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갑자기 웬 성경구절이냐 싶으시겠지만,
차례의 바로 전 페이지에 적혀있던 구절입니다.

아마도 띠지에도 나와 있듯
[선한 얼굴 뒤에 감춰진 잔혹한 얼굴들] 이라는 주제를 드러내고자
차용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 연쇄살인범의 사형집행현장으로 이 소설은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사형수의 범행과 연결되어 파생된
굵직한 사건을 풀어가는 게 이 소설의 전체 줄거리입니다.

이 소설에는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과 악의 경계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선한 얼굴을 하고 다른 사람을 조종해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사람, 싸이코패스성향을 가졌지만, 정의를 위해 움직여야하는 경찰 등이 등장합니다.

아무래도 소설이다보니 사건자체가 너무 잔혹한 면이 있지만,
일상으로 가져와 우리의 얼굴을 비춰보아도,
선과 악의 경계에서 선택하는 상황을 마주할 때가 분명 있을거에요.

그 양면성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됨과 동시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모든 사람은 입체적이라는 것을 새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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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피플 존
정이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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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편의 단편이 담긴 소설집입니다.

각각 다른 주제를 표방하고 있지만,
핵심은 ‘이기주의‘ ‘개인주의‘가 녹아져있는
작품 모음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도 사람이면서 나와 다른, 나를 불편하게 하는 요소를 가진
타인을 경계하고 살아가고,
그 경계심을 각자의 방법으로 표출하는 방식이 다를 뿐,
결국 내 영역에 벽을 치려는 태도가 내포되어 있죠.

옳고 그름이 아닌 내 기분과 내 상황만을 고려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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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녀의 것
김혜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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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여성의 학창시절부터 노후까지의 인생을 쭉 훑는 스토리입니다. 책을 좋아한 석주는, 역사학을 전공했지만, 교사가 되라는 부모님의 기대에 반하여, 교정 교열로 첫 직장을 시작했고, 어려워진 출판계에서 구조조정이라는 사회의 쓴맛을 경험했고,
그것을 계기로 단단해져 새롭게 작은 출판사로 이직해,
본격적으로 책편집을 맡아 커리어를 쌓아가고,
비슷한 직종에 종사하는 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죠.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전반적인 사회문제가 이 한 여성에게
미친 영향들이 에피소드로 녹아들어 있지만,
대단한 기승전결로 짜여진 소설은 아닌데요,
오히려 그 점이 더 현실감있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책 뒷편 ˝그녀가 한 것은 일이었을까? 사랑이었을까?˝ 라는
문장이 있는데, 저는 이 질문에 ˝그녀는 모든 것에 진심이었다˝ 라는 말로 답하고 싶습니다.

그녀가 한 것이 일이었든 사랑이었든 진심이었다면,
그건 이 책의 제목처럼 그녀의 것인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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