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변온동물이 되어버렸다는 독특한 소재의 SF소설⠀대체 누가 사람이 변온동물이 될수 있다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안그래도 예상하지 못했던 특수상황인데 같은 사무실에서 서로 소통도 없었던 직장동료가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줄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을테고...⠀어쩌면 지금의 코로나 시국도 마찬가지 아닐까. 대체 누가 전세계의 발을 묶을 전염병이 창궐할지 알았겠는가.⠀이 소설에서 ˝귀엽게˝ 연대하는 희진과 인경처럼, 우리도 이 시국을 ˝귀엽게˝ 극복해볼 수 있지않을까.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실질적인 ˝스킬˝을 알려주는 게 아닌 글을 쓰고 싶어지는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요즘 일부러 내 안에 글쓰기 욕구를 자극시켜줄 책을 많이 읽었다. 그 이유는 글을 쓰겠다고 말은 해놨지만 현생에 지쳐 퇴근하고 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핑계로 미뤄왔었는데, 이젠 직장인 생활을 잠시 쉬게 되었으니 그 핑계는 더 이상 댈 수 없게 되었으니 행동에 옮길 힘을 얻기 위해서였다.⠀그리고 실제로 이 책은 노트북앞에 앉아 글 한줄 더 타이핑 하게 만들어줄 정도로 좋은 자극이 되었다.⠀이제는 남이 쓴 글을 읽는 데 쓰던 에너지를 조금 분산시켜 내 글을 쓰는 데 써보려고 한다.⠀인친분들께서 궁금하실진 모르겠지만, 브런치에 글을 몇편 쓰고 작가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는 이 기간 동안엔 별도의 글쓰기 계정에 글을 좀 공유해보려 한다. 적어도 이번 달 안에는 작가신청 버튼을 누를정도의 글을 만들어 두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길 해놔야 더 쓰게 될것 같다.⠀꽤나 사적인 이야기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꾸려갈 생각에 좀 떨리긴 하지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라는 말에 힘입어 용기를 내보려 한다🙂
브런치 작가신청을 본격적으로 해 보려고 글을 모으려던 차에 기존에 브런치북 수상작으로 출간된 책을 먼저 보고 싶었다. 그래서 고른 책.⠀내가 쓰고자 하는 글의 방향과 매우 닮아있어서 내 머릿속에 지금 얽혀있는 이 생각들을 잘 정리하면 책이 될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었다.⠀여태까지 많은 에세이 책을 읽으며 공감이 되는 사례들을 많이 봐왔지만... 와.... 이 책에서 묘사된 작가님의 일상과 경험은 98%는 나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보다보니 눈물이 마구 쏟아져 책이 젖을까 몇번이나 내려놓았다.⠀브런치를 통해 이렇게 좋은 책을 출간해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30대 후반을 앞두고 결혼할 남친도 준비도 안된,미래도 불확실한 미혼여자1에게 이토록 큰 감동을 주시다니...ㅠㅠ 나도 이런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써보자 글.
** 스포주의 **전반적으로 소설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소설이다.이 소설은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을 쓰는 작가]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이 소설의 실제 작가 기욤 뮈소와도 매우 닮아있다. 그런점에서 기욤뮈소가 살고있는 세계, [인생은 소설이다]라는 책에서의 세계, 또 그 주인공이 쓰고 있는 책 [거울의 세 번째 면]속 세계가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상상해낸 것인지 모호하게 얽혀있다. 영화 인셉션이 떠올랐다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가상의 인물안에 나를 투영하여 내 인생의 일부를 소설화하고, 그리고 또 그 글을 쓴 작가까지 가상의 이름을 빌려 책을 내는 등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도통 파악하기가 어렵다. 기욤 뮈소 작가는 아마도 우리 인생자체가 결국 우리가 ˝창조˝하는거고 그때문에 우리 인생의 ˝작가˝라는 걸 기억하라고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이 책을 덮고나니, 내 깊숙한 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꺼내고 싶다면, 소설을 써야겠단 생각이 든다.
책, 영화, 드라마, 예능, 간판, 전단지문구등등 문장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활자들을 수집해 모은 책이다.⠀그냥 쓱 지나가버릴법한 문장들인데도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 삶을 움직여간 모습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다.⠀굉장히 짧은 단상으로 이루어진 책이지만 마음에 와닿는 힘은 호흡이 긴 에세이 못지않다.⠀작가님에게 영향을 준 문장들을 자신의 것으로 해석해 고찰한 문장들이 다시 나에게로 옮겨붙어 나를 움직이게 할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