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신의 세 제자중에 과거,현재,미래도 아닌 잠자는 시간을 가장 사랑했던 세번째 제자.
이 제자의 후손인 달러구트가 꿈 백화점을 운영하며 사람들에게 잠자는 시간을 더 풍요롭게 해줄 꿈을 파는 이야기.

나는 평소에 꿈을 많이 꾸기도 하고, 기억도 잘 하는 편이다. 깊이 못자서 그럴 때도 물론 있지만, 꿈 내용이 재밌어서 일부러 더 꿈을 꾸고 싶어 눈을 뜨지 않으려 애쓰려한적도 있다. 그만큼 난 ˝잠잘때 꾸는 꿈˝ 그 자체가 주는 매력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설정이 흥미롭게 다가온 것도 사실이다.

책 표지를 봤을 땐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이 떠오르기도 했고, 꿈을 통해 사람의 감정을 조절해준다는 점에서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떠오르기도 했다. 근데 그냥 그것뿐이었다. 아, 꿈이 사람에게 이런 역할을 하기도 하는구나.. 건조한 감상일 뿐, 공감이 되진 않았다.

꿈을 백화점에서 사서 꾼다는 신선한 아이디어에 비해 스토리가 주는 감동은 딱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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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긴 싫고
장혜현 지음 / 부크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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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자의적 집순이에서 강제적 집순이가 되어버린 이 시국에.. 내 눈을 잡아끈 제목이었다. 집에 있는 걸 좋아하지만 집에‘만‘ 있긴 싫은 상태니 말이다.

에세이는 글을 여는 페이지를 더 유심히 보게 되는데, 이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려는지 좀 더 이해하고 싶어서인것 같다.

장혜현 작가님의 첫인상은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인상이었고, 끝까지 그 인상은 변하지 않았다.

자유롭기 때문에 편안했고, 얽매이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낸 개성있는 특유의 글투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내 성향과는 180도 까진 아니어도 약 100도정도 다른데, 80도 정도 겹치는 어떤 포인트들은 잠들어있던 나를 움직이게 하는 스위치를 딸각딸각 움직이게 했다.

에세이와 시의 어느 중간 지점같은 묘한 매력을 주는 책이었다.

집에만 있기 싫은 이 시기에 나 대신 집밖을 경험해보고 들려준 이야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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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긴 싫고
장혜현 지음 / 자화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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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긴 싫다는 이 제목은 어쩌면, 물리적인 나이만 든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왜냐면, 말은 어른이 되고 싫지않다면서 주변을 돌아본다던지, 겪은 일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모습이 책 전반에 녹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행동은 어른, 곧 성숙한 사람이 되려는 노력이지 않은가.

내세울게 나이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하루 하루의 모든 경험을 허투루 흘려보내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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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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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남녀간의 얽히고 설킨 사랑 이야기.
제목 그대로 프리즘 같은 소설이다.

빛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듯 보이지만 또한 각자 다른 방향으로 빛을 내는 것처럼, 이 4명의 남녀도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각자의 삶속에 흩어져 새로운 모양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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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 오늘의 젊은 작가 27
은모든 지음 / 민음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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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주인공 경진에게 마주치는 사람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하는 내용이다.

경진도 왜 갑자기 사람들이 나한테 이 이야기를 하는거지? 라고 의아해하면서도 전혀 관련도 없을 것 같은 여러 사람들로부터 연결된 요소들을 찾고, 자기 자신의 이야기로도 확장을 시켜나갔다.

말을 하는 입장이 아니라, 들어주는 입장에서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단 걸 보여주는 듯 했다.

결국은 다 연결되어 있다고, 나랑은 상관없는 남의 이야기였다가도 그 끝엔 나와도 연결되어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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