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자의적 집순이에서 강제적 집순이가 되어버린 이 시국에.. 내 눈을 잡아끈 제목이었다. 집에 있는 걸 좋아하지만 집에‘만‘ 있긴 싫은 상태니 말이다.⠀에세이는 글을 여는 페이지를 더 유심히 보게 되는데, 이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려는지 좀 더 이해하고 싶어서인것 같다.⠀장혜현 작가님의 첫인상은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인상이었고, 끝까지 그 인상은 변하지 않았다.⠀자유롭기 때문에 편안했고, 얽매이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낸 개성있는 특유의 글투가 신선하게 다가왔다.⠀내 성향과는 180도 까진 아니어도 약 100도정도 다른데, 80도 정도 겹치는 어떤 포인트들은 잠들어있던 나를 움직이게 하는 스위치를 딸각딸각 움직이게 했다.⠀에세이와 시의 어느 중간 지점같은 묘한 매력을 주는 책이었다.⠀집에만 있기 싫은 이 시기에 나 대신 집밖을 경험해보고 들려준 이야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