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DNA
최상훈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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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북스타그램을 해 오면서,
교회다니는 사람이라는 티는 조금씩 냈었지만,
기독교서적을 제대로 리뷰한 적은 없던 거 같은데요.

기독교 서적은 잘 안 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계정 운영과 신앙 생활은 좀 별개로 두고 싶다는
마음이 있던 거 같기도 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별개로 두던 그 자아를
하나의 정체성으로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야 좀 더 한 글자 한 글자 쓸때마다
조심하고 신중하게 될 테니까요.

쉬우면서도 아주 가볍지만은 않게,
초신자 뿐 아니라, 저처럼 모태신앙인까지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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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영원할 것처럼
서유미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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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영원할 것처럼] 은 서유미 작가님의 단편집이고,
티저북에는 ˝다른 미래˝라는 작품이 실려있습니다.

이 단편의 줄거리라고 하면,
딸 희영과 사위, 손녀,
그리고 외할머니 진이 함께
바다여행 중 비오는 날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는 그 순간이 전부입니다.

이 짧은 순간 할머니 진은 남편을 잃었던 순간,
그 때의 딸과의 관계를 회상하고
현재의 딸 가족의 모습을 찬찬히 관찰하며,
자신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가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미래라는 건,
이제껏 고집스럽게 매여 살던
과거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자는
다짐을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진의 모습이 저희 엄마 같기도 하고,
제 바람 중 하나가 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엄마의 인생을 즐기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건데,
소설속에서나마 진은 그런 다짐을 해서
왜인지 마음이 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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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지음, 용석재 북디자이너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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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혹은 부부였던 사람들이 연관되어 벌어지는
사건 단편집입니다.

완전(부부)범죄 라는 제목만 봤을 땐,
완전범죄 스킬이 가미되어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일부 완전범죄를 위해 치밀하게 계획하는정도만
볼 수 있었네요.

그 조차도 실패했지만요.

기대했던 내용과는 달랐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읽기 괜찮은,
그렇지만 기분은 썩 좋지않은..
그냥저냥의 여운이 남는다는 말로
리뷰를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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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텔레포터
정해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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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 때, 정해연 작가님이라는 것 때문에
읽기 시작했을텐데요,
다 읽고 나서 다시 작가님이 누구인지 보았어요..

<홍학의 자리> 에서 엄청난 반전으로
나의 편견에 이마를 치게 만들었던
그 작가님이 맞나 의문이 들었거든요.

작가의 말에서도 밝혔지만,
본인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담아서
캐릭터를 창작하셨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아픈 과거를 재료삼아
긍정의 메시지로 소설을 완성 하신 게
이 소설의 흐름과도 같아서
더 완성도가 있어보였어요..

역시 좋은 작가는 장르를 가리지 않나봐요.

물론, 작가님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던
반전요소도 들어있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타임슬립 장르에서
익숙한 플롯이 될 수 있었던 것을,
그 반전 하나로 더 큰 감동을 만들어 냅니다.

138페이지로 끝나는 짧은 책이라
강하고 여운있으면서도 재미까지 있는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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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
엄지혜 지음 / 마음산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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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사둔지 꽤 된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네요.

사전정보 없이, 제목만 봤을 때 부터
좋아하는 것에 더 집중해보라는
주제가 담겨 있을거라 생각했고,
그 예상이 맞기도 했지만,

그 ˝좋아하는 것˝ 이 지칭하는 대상이
˝나˝ 일 줄은 몰랐어요.

그냥 단순하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의 취미, 즐겨보는 콘텐츠 등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그것도 틀린말은 아닌 게,
내가 나를 가장 존중하고 좋아해야,
내 마음을 좋게 만들어줄 것을 좋아하게 되겠더라구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싫은 감정이 차지할 공간이
사라질테구요.

책을 산 시기는 한참 전이지만,
읽은 시기가 너무 절묘했던 거 같아요.

큰 위로와 용기가 생겼어요.

왜인지, 작가 자신의 성찰이 담긴 에세이를 읽게되면
나랑 성향이 비슷하다고 느껴진 적이 많은데요,
제목에서부터 끌리는 무언가가 분명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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