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영원할 것처럼] 은 서유미 작가님의 단편집이고,티저북에는 ˝다른 미래˝라는 작품이 실려있습니다.이 단편의 줄거리라고 하면,딸 희영과 사위, 손녀, 그리고 외할머니 진이 함께 바다여행 중 비오는 날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는 그 순간이 전부입니다.이 짧은 순간 할머니 진은 남편을 잃었던 순간,그 때의 딸과의 관계를 회상하고현재의 딸 가족의 모습을 찬찬히 관찰하며,자신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가는 이야기입니다.다른 미래라는 건, 이제껏 고집스럽게 매여 살던과거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자는 다짐을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진의 모습이 저희 엄마 같기도 하고,제 바람 중 하나가 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엄마의 인생을 즐기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건데,소설속에서나마 진은 그런 다짐을 해서왜인지 마음이 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