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언어유희적인 말장난을 좋아하는 편인데요,이 책이 바로 단어를 새로운 의미로 해석하고 풀어내어유희를 선사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단순한 재미를 넘어작가의 마지막 메시지가 이 책의 제목을 완성해주는 것 같아요.˝당신이 평온해졌다면, 나도 평온합니다.가장 맘에드는 단어해석 하나 두고 가는 것으로짧은 리뷰를 마쳐봅니다.행 행복이란 커다란 것 하나를 이뤄내는 게 아니라복 복습 가능한 작은 것들을 삶에 흩뿌려 놓는 것
노벨 문학상 작품을, 원어로 읽는 날이 올줄은 몰랐죠...ㅎㅎ사실, 노벨상 수상작은 작품성과 그 의의는 뛰어날 지 몰라도,˝재미˝로 따지면 별로 대중적이진 않다는 이미지를 갖고있었는데요.그건 아무래도 번역된 글로 읽다보니 그랬던 게 아닌가 햐는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물론 훌륭한 번역가분들이 잘 번역해주시겠지만,어떻게든 그 한계는 있기 마련이니까요.특히 희랍어시간은 ‘시적 산문‘의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더욱더 번역이 중요해서, 원어로 읽을 수 있다는 건큰 행운이지 않을까 싶네요.시적 산문이라는 특징때문에 솔직하게는,머리로 이해하려면 책장이 잘 넘겨지지 않는 책이었습니다.어렵게 어렵게 읽다가 감각을 통해 책을 느끼니까잔상과 함께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느낌이었어요.말을 읽어가는 여자와 눈을 잃어가는 남자의 환경을충분히 경험해야 했던 것이죠.어둠과 침묵의 하모니를 체험하게 된 소설[희랍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더 알차게 만들어준 책.집에 와서 들춰보니 어? 여기는 못봤는데 싶은 곳도 있어서아쉽기도 했지만... 도쿄는 맘만 먹음 또 언제든 갈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내가 사는 세상이 부드럽고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보듬어준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 난 길에 서서 울었다. 앞으로 살면서 무엇하나 더 사랑하는 일이 없기를 바랐고, 내 마음이 수천수만 갈래로 찢겨 발밑에 널브러지는 일이 없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 P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