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텔레포터
정해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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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 때, 정해연 작가님이라는 것 때문에
읽기 시작했을텐데요,
다 읽고 나서 다시 작가님이 누구인지 보았어요..

<홍학의 자리> 에서 엄청난 반전으로
나의 편견에 이마를 치게 만들었던
그 작가님이 맞나 의문이 들었거든요.

작가의 말에서도 밝혔지만,
본인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담아서
캐릭터를 창작하셨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아픈 과거를 재료삼아
긍정의 메시지로 소설을 완성 하신 게
이 소설의 흐름과도 같아서
더 완성도가 있어보였어요..

역시 좋은 작가는 장르를 가리지 않나봐요.

물론, 작가님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던
반전요소도 들어있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타임슬립 장르에서
익숙한 플롯이 될 수 있었던 것을,
그 반전 하나로 더 큰 감동을 만들어 냅니다.

138페이지로 끝나는 짧은 책이라
강하고 여운있으면서도 재미까지 있는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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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
엄지혜 지음 / 마음산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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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사둔지 꽤 된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네요.

사전정보 없이, 제목만 봤을 때 부터
좋아하는 것에 더 집중해보라는
주제가 담겨 있을거라 생각했고,
그 예상이 맞기도 했지만,

그 ˝좋아하는 것˝ 이 지칭하는 대상이
˝나˝ 일 줄은 몰랐어요.

그냥 단순하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의 취미, 즐겨보는 콘텐츠 등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그것도 틀린말은 아닌 게,
내가 나를 가장 존중하고 좋아해야,
내 마음을 좋게 만들어줄 것을 좋아하게 되겠더라구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싫은 감정이 차지할 공간이
사라질테구요.

책을 산 시기는 한참 전이지만,
읽은 시기가 너무 절묘했던 거 같아요.

큰 위로와 용기가 생겼어요.

왜인지, 작가 자신의 성찰이 담긴 에세이를 읽게되면
나랑 성향이 비슷하다고 느껴진 적이 많은데요,
제목에서부터 끌리는 무언가가 분명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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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 호랑이덫 부크크오리지널 5
무경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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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어서 2권을 읽었습니다.

이번 감상은 1권때와 조금 다르네요.
초반부터 범인이 누구일지
더 나아가서 동기까지도 쉽게 유추한 상태로
책을 읽어나갔거든요.

아마 시대배경때문이거나,
1권에서 한번 패턴을 경험했기때문 아닐까 싶네요.

특히, 광복절을 끼어 읽어서인지
소설속에서 간접경험하는 일제치하의 설움을
더 크게 느껴버린 탓도 있는 거 같아요.

이게 역사 추리소설의 매력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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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 부크크오리지널 3
무경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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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서평단으로 읽었던,
[마담 흑조는 곤란한 이야기를 청한다] 의 작가인
무영 작가님의 전작입니다.

캐릭터와 배경이 너무 기억에 남고 신선해서
이전 작품도 읽어봐야겠다 생각만하나
4개월이나 지나서야..
그것도 병렬독서한다고 한달이나 걸려서
완독을 하게 되었네요..

띄엄띄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다시 페이지를 앞으로 넘기는 일 없이
자연스럽게 쑥쑥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부터
[마담 흑조는 곤란한 이야기를 청한다] 의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도
들었구요.

명색이 추리가 들어있는 소설이다보니,
자세한 스토리를 옮길수는 없겠으나
시대적배경이 1929년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캐릭터가 두드러진 활약을 하는 것으로
묘사된 것이 특히 인상 깊었네요~

이제 바로 이어서 2편도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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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 무던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예민한 HSP를 위한 심리학
최재훈 지음 / 서스테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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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 오는 비행기에서 다 읽으려고 가져간 책이었지만,
돌아올 땐 녹초가 되어 미처 다 읽지 못했는데요,

이제서야 다 읽고나니,
비행기에서 읽기 보다 미리 다 읽고 갈 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가장 예민하고 가장 밑바닥이 쉽게 보일 곳에서
쓰지 않아도 될 에너지를 너무 쓰고 온 것 같거든요.

전 제가 예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애초에 예민함의 정의를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걸
이 책으로 알게 되었어요.

책 초반에 나는 얼마나 예민한 사람인지를 체크하는 문항에서
13개만 넘어도 예민한 사람이라던데,
전 21개에 체크를 했거든요.

책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제 인생을 들여다본 것만 같은 이야기가 펼쳐져 있었어요.

과거, 내가 했던 선택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아, 나 사실 둔감해서 혹은 진짜 괜찮아서
다 괜찮다고 한 게 아니라,
예민함을 드러내서 불편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 보다
나 하나 참는 게 편해서 그랬던거구나..
같이요.

생각이 많고 너무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려는
그 성향은 어떻게 바꿀 수 없으니
이런 초예민성 감각을 잘 활용해서
공동체에 도움이 되고,
나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봐야겠단 생각도 들었구요.

그리고 이미 무의식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들도 있어서
아 나 잘하고 있구나 뿌듯하기도 했네요.

행복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불행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가는 게
행복해지는 지름길인 것도 같아요.

저 같은 사람에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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