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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 트레이딩 - 월스트리트를 뒤흔든 14인간의 투자 수업
마이클 코벨 지음, 오인석 옮김 / 이레미디어 / 2019년 5월
평점 :
누구나 일확천금을 꿈꾸고 부자를 꿈꾼다. 하지만 실제 큰 돈을 갖기란 쉽지 않다. 흔히 말하는 부동산, 주식 등 '투자'의 방법들은 몇십년간 공부하거나 타고난 사람들의 무대라고 생각된다. 오죽하면 주식 시장의 일반인들을 개미라고 부르겠는가. 나도 큰 돈을 꿈꾸는 한 사람이지만 내가 가진 자금과 안목, 지식으론 돈을 벌긴 커녕 잃고 말 것이라 생각해 반쯤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 터틀 트레이딩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이뤘다. 대체 '터틀 트레이딩'이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성별도 나이도 직업도 모두 다른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성공을 이룰 수 있던 것일까? 이 책에선 바로 그 방법을 다루고 있다. 자기계발서처럼 추상적인 말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배우고 성과를 낸 사례들이 녹아져 있다. '터틀'이라고 부르는 수련생들의 모임에 나도 속해 배우고 성공을 이루고 싶을 정도로 그들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빠져들게 만들었다.
인상깊었던 장은 6장 터틀 수련생들의 모습과 교육 과정에 대한 얘기가 나왔던 장이었다. 이들은 수련생이 되고 난 후 큰 제재를 받지 않았다. 사실 엄격한 통제와 함께 금액, 투자 시간, 어떨 때 투자해야 하는지 기계처럼 그 '방법'을 배우고 외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수련생에게 주어진 금액. 시간, 방법을 제한하지 않고 풀어두었다. 이런 방법이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투자 방법을 배우고 서로 자극 받고 배워가는 모습이 마냥 시간 낭비는 아니라고 느꼈다. 딱딱한 투자 교육을 생각했던 내게는 꽤 신선한 방법이었다.
성공의 크기는 다르지만 모두 성공을 이뤘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다. 알고보면 이 모든 얘기는 잘 꾸며진 허구의 얘기가 아닐까 의심을 품어보았지만 부록에서 보여주는 터틀 트레이딩 훈련자들의 현재 모습, 그리고 터틀 트레이딩을 진행하면서 착실히 올라가는 그들의 운용성과 표를 보면 믿기 힘들어도 믿을 수밖에 없다. 터틀 트레이딩은 이미 경험한 선례가 있는만큼 가장 믿음직스럽고 현실적인 방법이 아닐까? 나도 이 책을 통해 공부하고 한 번 더 투자에 도전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