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부동산 투자 - 빅데이터, 프롭테크 앱으로 나도 부동산 고수!
주창욱 외 지음 / 무블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월급을 차곡차곡 모으는 것만으로 내 집 마련,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을까? 예전처럼 금리가 높은 것도 아니고 물가는 높아지고 월급은 항상 똑같다. 거기다 집값은 나날이 뛰기만 하니 내 집 마련이란 꿈은 막연하기 그지없다. 어떤 이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집도 얻고 돈도 불렸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대체 그런 사람들은 어디서 정보를 얻고, 어떻게 오를 땅을 사는 것일까? 그 방법은 이 책 '하루 30분 부동산 투자'를 통해 알아갈 수 있다.



'하루 30분 부동산 투자'에서는 발로 직접 뛰는 부동산 투자방법이 아닌, 어플로 스마트하게 부동산을 알아보는 방법을 소개해준다. 예전처럼 직접 부동산에 가서 땅을 보는 게 아니라 각종 어플을 통해 부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금액을 조달하며 혹은 적은 금액이더라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부동산과 결합된 기술을 프롭테스 기술이라고 하며 이는 우리의 시간과 수고를 줄여준다. 물론 직접 가서 보고 느끼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플을 통해 얻는 정보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해당 부지의 재개발 자료, 매물의 가격, 주변 입지뿐만 아니라 다른 부지와 비교하며 볼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다.

부동산 어플이 수많은 정보를 알려준다고 하더라도 부동산 초보인 우리는 어떤 정보를 어떻게 봐야할 지 알기 힘들다. 각 어플에서는 거래량, 인구수, 세대수, 전세가율, 입주물량, 미분양물량, 전출입 등 다양한 지표를 보여준다. 이런 지표뿐만 아니라 향후 가격 추세를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와 정보까지 제공해준다고 한다. 책에서 소개한 서비스 중 하나인 '부동산지인'이 있다. 원하는 지역의 시장강도를 볼 수 있고 각 지역마다 시장강도 현황을 비교해볼 수도 있다. 각 정보를 추합해 시간에 따른 매매가와 전세가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 수 있다. 이를 당시 부동산 정책이나 상황에 빗대어본다면 앞으로 매매가와 전세가가 어떻게 달라질 지 짐작할 수 있다.

여태 부동산 어플이라곤 월세나 전세를 구할 때, 직방이나 다방 어플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하루 30분 부동산 투자'를 통해 이렇게 많은 부동산 어플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또 단순히 현재 가격이 비싸다, 싸다만 알 것이 아니라 이전에 어떤 양상을 보였는지, 주변 상권은 어떤지, 또 앞으로 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지 더 큰 사고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여태 부동산투자하면 너무 막연했는데 '하루 30분 부동산 투자'를 통해 어떤 어플을 사용해서 어떤 정보를 알아야할 지 갈피가 잡힌 것 같다. 나도 부동산 투자를 통해 내 집 마련과 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회용 아내
세라 게일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벌린은 저명한 과학자이다. 이번에 연구한 복제인간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상까지 받은 참이었다. 한없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워야 할 그 날에 에벌린은 불편하고 초조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 바로 자신의 남편 네이선이 자신이 만든 복제인간과 바람을 폈기 때문이다. 마르틴, 그 복제인간은 자신의 이름도 갖고 있다. 에벌린에서 밝고 좋은 부분만 골라 만든 것 같은 마르틴은 에벌린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네이선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범인은 마르틴이다. '일회용 아내'는 누가 네이선을 죽였는지, 왜, 어떻게 죽였는지 찾는 과정이 아니다. 처음부터 왜,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 명확하며 그 이후 어떻게 진행될 지 흥미진진하게 따라가게 된다. 보통 이런 소설은 마르틴과 에벌린의 대립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그렇지않고 둘이 협력하여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신선했다. 마르틴과 에벌린, 이 둘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 네이선의 죽음에 대해 말한다면 사람들이 어떤 선입견으로 자신들을 볼 지 에벌린은 똑똑히 인지하고 있다. 과연 네이선의 죽음을 끝까지 숨길 수 있을까?

또 에벌린과 네이선의 캐릭터가 굉장히 촘촘하고 그 관계가 긴밀하게 짜여져 있다. 네이선은 에벌린의 남편이지만, 아이를 가지고 싶어한다. 그에 반해 에벌린은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 이에 네이선은 두 번 다시 입밖에 내지 않았지만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에벌린과 똑같이 생긴 복제인간 마르틴을 통해 아이를 가지게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아이때문에 죽음에 다다른다. 내가 생각하기에 네이선이 원한 건,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들어주는 아내의 모습을 원했던 것 같다. 마르틴은 단지 자신이 아이를 원하지 않으면 어떨 것 같냐고 물은 것 뿐이다. 임신에 자신의 의견도 함께 고려한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네이선은 불같이 화를 냈다. 네이선이 원하는 것이 오직 아이였으면, 이미 마르틴이 임신을 한 상태에서 화를 낼 필요가 없었다. 네이선은 마르틴이 어떤 의견도 없이 자신의 말대로 인형처럼 있어주길 원한 것이다.

'일회용 아내'는 에벌린이 얼마나 네이선에 의해 갉아먹혀 왔는지 잘 보여준다. 흔히 가스라이팅이라고 한다. 네이선이 얼마나 얍삽하고 치졸한 마음을 갖고 있는지 볼수록 화가 날 지경이다. 그리고 이는 소설 속 이야기에 국한된 것이 아닌, 실제로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렸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남편에 귀속되어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이 책 속의 에벌린처럼, 직업과 명예를 갖고 있는 여자 역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가정주부는 더더욱 이런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런 이들이 에벌린과 마르틴처럼 서로 닮은 자기 자신이 있었으면 더 의지하고 위로가 되었을텐데. 같은 사람이라고 남편을 두고 싸우기보다 서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대신 이 책 '일회용 아내'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비단 가정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너무 치우친 관계를 갖고 있는 건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일 1로그 100일 완성 IT 지식 -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데이터, 4가지 IT 근육으로 디지털 문해력 기르기
브라이언 W. 커니핸 지음, 하성창 옮김 / 인사이트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컴퓨터가 가정마다 보급되고 모든 업무 역시 PC로 한다. 심지어 이젠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IT산업은 현대사회에 뗄레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변화를 체감한 사람들은 일찍이 아이들에게도 코딩을 배우게 하고, 성인임에도 전공이나 직업을 IT쪽으로 바꾸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결코 드문 게 아니니 세상이 많이 바뀌기도 했나보다. 하지만, 무작정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다루는 것을 가르치는 곳은 많지만 알고리즘이나 컴퓨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역사, 구성요소 등 그 배경을 알지 못하면 사상누각인 지식이 될 뿐이다. 이제 이 책 '1일 1로그 100일 완성 IT지식'과 함께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아가보는 게 어떨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100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기 전 맨 앞장에 언제 어디까지 읽을 건지 계획을 짤 수 있는 장이 있다. 마치 게임 퀘스트를 깨는 것처럼 하루하루 목표를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이런 세심한 부분이 방대한 양의 책을 완독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각 장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데이터이다. 코딩을 배운 사람도 각 분야의 정확한 정의를 잘 모를 것이다. 또한 어디까지 알아야할 질 애매하고 마치 망망대해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법한 내용만 제대로 집어 쉽게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어렵고 지루한 내용을 늘이지 않고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현재 기술의 발전은 어떠한지 차근차근 다가감으로서 IT업계가 얼마나 발전해왔는지 그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코딩을 배우고 있는 한 사람이다. 하지만 무작정 컴퓨터 언어만 익히다보니 코딩으로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 코딩 외 컴퓨터 설정이나 배경을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영역이 너무 많아 단순히 남이 알려주는 코딩을 보고 배끼는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더 배워보고 싶어도 방대한 양의 지식에 어디서부터 알아가야 할 지 몰라 배우기도 전에 지치기 일쑤였다. 이 책 '1일 1로그 100일 완성 IT지식'은 그런 내가 시원한 해결책이 되어주었다. 코딩만 배우는 것보단 컴퓨터의 역사와 배경, 각 구성에 대해 배우는 것이 더 재미있고 지식이 머릿속에 잘 들어왔다. 코딩을 배워보고 싶은 사람이나 배우고 있는 비전공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엄마를 사랑해서 태어났어
이케가와 아키라 지음, 이서은 옮김, 정원재 일러스트 / 시월의책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의 모든 아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부모의 욕심으로 인해 태어난다. 누군가 부모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날카로운 말이지만, 실제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의사를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니 오롯이 부모의 선택으로 태어날 수밖에 없으니 틀린 말은 없어보인다. 그렇기에 부모는 더욱더 아이한테 더 많은 것, 더 좋은 것을 주려하는 게 아닐까?

하지만 이 책 '엄마를 사랑해서 태어났어'는 아이도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난 것이라고 한다. 실제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어디에 있었는지, 어떻게 부모를 선택했는지 물음으로써 우리는 그 신비한 이야기를 조금 엿볼 수 있다.





이 책 '엄마를 사랑해서 태어났어'는 어린아이들에게 태어나기 전 어땠는지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직 태어나기 전인데 뭘 기억하겠냐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놀랍게도 아이들은 자신이 태어나기 전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에게서 비슷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바로 자신은 구름 위에 있었으며 자신들이 지상에서 부모님 후보를 골라 내려왔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빗대어 흔히 천사라고 하지만 정말 하늘 위에 살았다니! 거기다 자신이 직접 부모를 골랐다니! 모두 다른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공통된 소재가 나오니 읽을수록 아이들이 말하는 것이 신뢰를 더해간다. 실제로 아이들이 말하는 것들이 엄마가 임신했을 때의 정황과 맞아들어가는 부분도 있다.

아이들이 실제로 하늘에서 내려왔다면, 우리도 언젠가 다시 하늘로 돌아가지 않을까? 그리고 또다시 세상에 내려와 새로운 사랑을 위해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사람은 참 낭만적인 것 같다고 느꼈다. 설사 아이들이 한 말이 우연에 의한 것, 작은 거짓말이라고 하더라도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 '엄마를 사랑해서,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났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아이들은 천사라는 말은 틀린말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내 아이에게 태어나기 전 이야기를 물으면 어떻게 답해줄까? 어떤 이야기든 신비하고 따뜻한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부모의 자격이 있는지 자신없는 부모님이나 선천적으로 아픈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이 읽고 조금은 짐을 내려놓았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 천사들이 안심하고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정보를 접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기본 상식, 텔레비전에서 홍보하는 광고, 친구들과 얘기하며 전해 듣는 흥미로운 소문들. 이렇게 무분별하게 덮쳐오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우리는 과연 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을까?

진실은 무엇이든 우리의 재미만 충족시켜주면 족하단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게 내버려두면 어느새 자신의 의사는 사라지고 다른 사람의 말에 의지한 채 휘둘리게 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항상 진실이 뭔지 파악하고 진실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는 연습도 필요한 것이다. 이 책 '우리가 혹하는 이유'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개소리의 진짜 모습을 찾아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개소리'란,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실은 허황되고 진실과는 먼 말들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개소리를 인지하고, 속아넘어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인식하지도 못한다.

한 예로, 한국에서도 크게 이슈가 된 MBTI 검사가 있다. MBTI의 취지는 응답자가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고 결정을 내리는지 심리적으로 분류하여 이에 따라 4가지 영역을 대표하는 각 글자가 나오게 된다. MBTI 척도는 사람의 성격을 잘 묘사할 순 있지만 MBTI의 타당성은 입증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가 MBTI 결과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고 재는 행동은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특정 상황에서 개인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요소는 성격이 아닌, 상황과 맥락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개인은 MBTI 테스트에 수많은 돈과 시간을 낭비한 채, 섣부른 판단으로 되려 피해를 입는 사태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질문이나 문제 제시 방법에 따라 사람들의 선택이나 판단이 달라지는 현상을 '프레이밍 현상'이라고 한다. 이는 마케팅에도 흔히 쓰인다. 같은 뜻이더라도 '지방 함량 15%'보다 '살코기 함량 85%'를 선호한다. 여기서 개소리는 사람들의 사고를 불완전한 정보에 집중시키거나,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집중시켜 인지적 착각을 일으킨다. 광고를 보거나 양자택일의 순간에서 눈 앞에 보는 정보만 받아들여 판단한 적이 많았는데 나도 이런 말에 휘둘릴 수밖에 없구나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혹하는 이유'에서 여러 현상을 살펴보며 사람들이 왜 잘못된 판단을 하고 허황된 말에 열광하는지 깨닫게 된다. 이런 현상이 재미있기도 하고 때론 나도 그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기업이 고객들을 어떻게 끌어모을 지,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예측할 수 있다. 스스로 정보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까다롭고 똑똑하게 판별하는 동시에, 사람들을 설득할 때나 영업이 필요할 때, 이 책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