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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지능 - 공감의 시대를 위한 다윈의 지혜

최재천 지음, 사이언스북스, 2012년 1월,  312쪽, 15,000원

 

 

2009년은 찰스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이 태어난 지 200주년 되는 해이자,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1859)이 세상에 나온 지 150주년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다윈과 진화론에 관한 다양한 행사가 여러 나라에서 열렸고, 많은 책들이 나왔다. 《다윈 지능》이 이제서야 나온 건, 우리가 다윈과 《종의 기원》을 기념할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의 서문에서 최재천 교수는 "다른 학문 분야도 대체로 비슷하겠지만 다윈의 이론을 연구하는 진화학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거의 완벽하게 후진국이었다."고 하며 "서양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윈에 대한 연구가 엄청나게 진행되었고 다윈의 해를 준비하며 이미 4~5년 전부터 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반면 우리는 2009년에 이르러서야 이런저런 모임들을 가지며 공부를 시작한 터라 책의 출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다윈과 진화론을 소개하고 있다. 다윈이나 진화론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좀 아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정리하는 차원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다윈의 진화론과 그 이후 리처드 도킨스 같은 학자들이 이룬 성과를 소개하며, 최재천 교수의 생각ㆍ주장과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넣었다. "이 책에서 단순히 서양 학자들의 연구 결과와 주장들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내 목소리를 들려주려 노력했다." 늘 번역서만 접해야 하는 우리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국내 저자는 몇 명 안 되는데, 최재천 교수 같은 분이 50명 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통섭이라 거창하게 하지 않더라도 다른 분야와 과학 분야가 어울려볼 일은 많은 것 같다. 단, "최고의 학자"나 "영원한 베스트셀러",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자" 등의 수식어들이 좀 지나친 것 같고 최 교수의 자화자찬이 좀 눈에 거슬리는 건 진화론적으로 뭣 때문일까? 그리고 애들 교과서처럼 명사들이며 죄다 띄어놓은 건 무슨 의도일까? 읽는데 좀 불편했다.

 

최재천 교수가 이 책 《다윈 지능》에서 언급한 다른 책들을 소개한다. 다윈과 그를 이은 학자들의 생각을 좀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책들은 언급되는 순서로 나열했다.

 


 

 21세기 다윈혁명 - 우리 사회 지성 19인이 전하는 다윈 혁명의 현장
 김용학ㆍ엄정식ㆍ정과리ㆍ최재천ㆍ홍성욱ㆍ김성한ㆍ장순근ㆍ박순영ㆍ장대익ㆍ전재성ㆍ조택연ㆍ정연교ㆍ최재붕ㆍ김상인ㆍ강호정ㆍ윤진수ㆍ박만준ㆍ김창욱ㆍ좌정원 지음, 사이언스북스, 2008년 8월, 232쪽, 15,000원

 《다윈 지능》 7쪽, "《조선일보》는 2009년 1월 1일부터 '다윈이 돌아왔다'라는 제목의 기획을 마련하여 4월 28일까지 총 14회에 걸쳐 현대 학문 세계에 미친 다윈의 영향을 진단하는 글을 실었다. 나는 그 글들을 한데 모아 2009년 8월에 『21세기 다윈 혁명』이라는 책으로 내놓은 바 있다."

 

 

 종의 기원
 찰스 다윈 지음, 송철용 옮김, 동서문화사, 2009년 2월, 656쪽, 10,000원

인간의 유래 1, 2
 찰스 다윈 지음, 김관선 옮김, 한길사, 2006년 2월, 1권 335쪽, 25,000원, 2권 586쪽, 30,000원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에 대하여
찰스 다윈 지음, 최원재 옮김, 서해문집, 1998년 1월, 338쪽, 9,000원

 

 

 

 

《다윈 지능》 9쪽, "'다윈 후진국'의 불명예를 벗어 보자는 취지로 나는 일찍이 2005년에 우리 학계에서 다윈에 관련된 연구를 하는 중진 학자들을 한데 모아 다윈 포럼을 만들었다. 다윈 포럼은 다윈의 대표 저서 3권 -- 『종의 기원』, 『인간의 유래』,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을 다시 번역하는 일"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위의 기존 번역서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다. 고전이라 하는 책들 가운데 번역이 안 좋다고 말이 많은데 아무쪼록 잘 번역해줘서 "다윈 후진국"의 불명예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이것이 생물학이다
 에른스트 마이어 지음, 최재천ㆍ홍욱희ㆍ황희숙ㆍ박은진ㆍ고인석ㆍ이영돈ㆍ황수영 옮김, 몸과마음, 2002년 10월, 496쪽, 18,000원

 《다윈 지능》 21쪽, 다윈의 진화론이 간결하다는 걸 이야기하며 "게다가 이처럼 간결한 이론이 설명하지 못할 현상이 거의 없다는 것은 더욱 놀랍다. '살아 있는 다윈'으로 칭송받다가 불과 몇 전에 돌아가신 하버드 대학교의 에른스트 마이어Ernst Mayr 교수는 우리말로 번역된 그의 저서 『이것이 생물학이다This is Biology』 한국어판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진화를 이해하지 않고는 이 신로운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진화는 이 세상을 설명하는 가장 포괄적인 원리다.""

 

 

 벌들의 화두 - 곤충기에 머문 어른들을 위한 곤충기
 메이 R. 베렌바움 지음, 최재천ㆍ권은비 옮김, 효형출판, 2008년 12월, 351쪽, 14,000원

 《다윈 지능》 26, 28쪽, 다윈이 진화가 일어나기 위한 조건으로 든 것 가운데 세 번째 조건 "환경이 뒷받침할 수 있는 이상으로 많은 개체들이 태어나기 때문에 먹이 등 한정된 자원을 놓고 경쟁competition할 수밖에 없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 "내가 최근 번역하여 내놓은 메이 베렌바움May R. Berenbaum의 『벌들의 화두Buzzwords』에는 20세기 초 두 사람의 곤충학자가 다음과 같은 계산을 해낸 것이 소개되어 있다. "4월에 활동을 시작한 한 쌍의 파리의 자손이 만일 모두 살아남는다면 8월쯤에는 파리가 191,010,000,000,000,000,000마리나 될 것이다.""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김동광 옮김, 경문북스, 2004년 10월, 526쪽, 25,000원

 《다윈 지능》 67쪽, 생물의 진화가 꼭 복잡한 방향으로 진화하지는 않는다는 걸 설명하면서, "2002년 타계한 하버드 대학교의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그의 저서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Wonderful Life』에서 만일 우리가 지구의 역사가 담긴 영화를 다시 돌린다고 할 때 마지막 장면에 우리 인간이 또다시 등장할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 인간은 지극히 무계획적이고 무도덕적amoral이며 비효율적인 자연 선택 과정의 우연한 결과물에 지나지 않는다." 

 

 

 풀하우스 -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다
 스티븐 J. 굴드 지음, 이명희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2년 1월, 349쪽, 15,000원

 《다윈 지능》 71쪽, 생물의 진화는 진보적 변화인가라는 논쟁에서 "나의 스승인 하버드 대학교의 에드워드 윌슨 교수는 생물의 진화를 전체적으로 바라봤을 때 엄연히 진보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고 믿는 쪽이다. 하지만 그의 제자인 나는 적어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굴드 진영에 가깝다. 그의 저서 『풀하우스Full House』에서 굴드는 진화란 단순한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온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Adaptation and Natural Selection (Reprint, Paperback) 
 George C. Willams, Princeton University Press / 1996년 5월

 《다윈 지능》 75쪽, "유전자 관점에서 진화론을 정립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진화 생물학자가 누구냐고 물으면 나는 주저 없이 조지 윌리엄스George C. Willams라고 답할 것이다. 그가 1966년 출간한 책 『적응과 자연 선택Adaptiation and Natural Selection』은 현대 진화론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린 명저이다." 이 책은 현재 번역이 진행 중이다.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 다윈 의학의 새로운 세계
 랜덜프 네스ㆍ조지 윌리엄즈 지음, 최재천 옮김, 사이언스북스, 1999년 8월, 394쪽, 15,000원

 《다윈 지능》 75쪽, 조지 윌리엄스는 "미시간 대학교 의과 대학의 랜덜프 네스Randolph Nesse 교수와 함께 다윈 의학 또는 진화 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열기 위해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Why We Get Sick』라는 책을 썼다. 이 책에서 그는 인간의 정신도 육체와 마찬가지로 진화의 산물임을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250쪽, (종교가 어떻게 진화했는가에 대한 부분에서 위험이 닥치면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보다 본능적으로 일단 도망치는 게 유리하다는 걸 설명하며) "랜덜프 네스와 조지 윌리엄스는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에서 이를 화재경보기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ㆍ이상임 옮김, 을유문화사, 2010년 8월, 540쪽, 18,000원

 《다윈 지능》 93쪽, "얼마 전 나는 드디어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를 만났다. … 나는 도킨스에게 『이기전 유전자』의 장기 집권에 내가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고 쑥스러운 공치사를 했다."

 262쪽, (문화의 진화와 유전의 연관성에 대한 '문화 결정론자'와 '유전자 결정론자'의 대립에 대해 언급하며) "진화 생물학자들에게 따라다니는 가장 더러운 욕 중의 하나가 바로 '유전자 결정론자'라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그 어느 진화 생물학자도, 이 점에 있어서는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도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매 순간 유전자에 의해 조정되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

 

 

 무지개를 풀며 - 리처드 도킨스가 선사하는 세상 모든 과학의 경이로움
 리처드 도킨스 지음, 최재천ㆍ김산하 옮김, 바다출판사, 2008년 4월, 487쪽, 16,000원

 《다윈 지능》 93쪽, "지난 10여 년간 '대중의 과학화'에 나름대로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인 덕에 나에게는 종종 '한국의 윌슨' 또는 '한국의 도킨스'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하지만 나는 내가 유일하게 직접 번역한 도킨스의 책 『무지개를 풀며Unweaving the Rainbow』의 옮긴이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을 한 바 있다. 흔히 '다윈의 블독'이라 불렸던 토머스 헉슬리를 떠올리며 스스로 '도킨스의 불독'으로 행세하고 싶지만, 그건 좀 과한 것 같아 소박하나마 '도킨스의 푸들'을 자처한다고."

 

 

 확장된 표현형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 옮김, 을유문화사, 2004년 7월, 556쪽, 19,000원

 《다윈 지능》 94쪽, 최재천 교수가 리처드 도킨스에게 "본인이 저술한 책 중 가장 아끼는 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내 예측은 적중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확장된 표현형The Extended Phenotype』이라고 대답했다. … 『확장된 표현형』은 그의 고유한 생각들이 가장 풍부하게 담긴 역작이다."

 

 

 눈먼 시계공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용철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4년 8월, 558쪽, 25,000원

 《다윈 지능》 94쪽, "도킨스에 따르면 자연 선택의 결과로 태어난 오늘날의 생명체들을 보면 마치 숙련된 시계공이 설계하고 수리한 결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계공이 나름대로 고쳐 보려 애쓰는 과정에서 번번이 실패를 거듭하다 정말 가끔 요행으로 재깍거리며 작동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 - 인간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매트 리들리 지음, 김한영 옮김, 이인식 해설, 김영사, 2004년 9월, 427쪽, 17,900원

 《다윈 지능》 96쪽, 초파리의 유전자 수보다는 많지만 애기장대보다 적은 인간의 유전자 수에 설명하며 "인간의 DNA 염기 서열은 침팬지와 98.7퍼센트가 동일하고 쥐와도 거의 90퍼센트가 일치한다. 문제는 유전자 자체가 아니라 유전자의 조절과 조합이다. 『본성과 양육Nature via Nurture』의 저자 매트 리들리에 따르면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는 한 작품에서 평균 3만 1534개의 단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 (비슷한 단어를 사용하지만 그의 작품들이 각각) 다른 감흥을 주는 이유는 사용하는 단어들의 순서와 조합이 다르기 때문이다."

 

 

 붉은 여왕 - 인간의 성과 진화에 숨겨진 비밀
 매트 리들리 지음, 김윤택 옮김, 최재천 감수, 김영사, 2006년 11월, 621쪽, 24,000원

 《다윈 지능》 99쪽, "진화란 제법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기획하고 준비하는 게 아니라 뒤처지지 않기 위해 그저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다. 치타보다 빨리 달릴 수 없거나 새로운 무기로 공격하는 병원균을 이겨 내지 못하면 절멸하고 마는 것이다. 리들리는 그의 저서 『붉은 여왕The Red Queen』에서 이 개념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에코리브르, 2011년 12월, 400쪽, 18,000원

 《다윈 지능》 107쪽, 살충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해충이 바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화의 모습이라는 설명을 하면서 "DDT의 탁월한 살충 효과를 처음 발견한 것은 1939년이었다. … 그러나 1950년대와 1960년대를 거치며 DDT를 비롯한 각종 살충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경우들이 속속 관찰되었고, 급기야 1962년에는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의 그 유명한 『침묵의 봄Silent Spring』이 출간되었다."

 

 

 Evolution of Infectious Disease (Reprint, Paperback)
 Paul W. Ewald, Oxford Univ Pr, 1996년 10월

 《다윈 지능》 115쪽, "오랫동안 벌새의 꽃가루받이 생태를 연구한 진화 생물학자 폴 이월드Paul Ewald가 쓴 명저 『전염성 질환의 진화Evolution of Infectious Disease』의 출간과 더불어 우리는 병원균의 독성이 그 전염 메커니즘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쉽게도 이 책은 번역되지 않았다. 번역된 책으로는 《전염병 시대(Plague Time)》가 있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 한 사회생물학자가 바라본 여자와 남자
 최재천 지음, 궁리, 2003년 3월, 232쪽, 9,500원

 《다윈 지능》 131쪽, 성 선택 이론에 대해 설명을 마치며, "나는 2003년에 『여성 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라는 다분히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다윈의 성 선택론이 호주제의 모순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복잡한 남녀 관계에 얼마나 명확한 해답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논한 바 있다."

 

 

 연애 - 생존기계가 아닌 연애기계로서의 인간
 제프리 밀러 지음, 김명주 옮김, 최재천 감수, 동녘사이언스, 2009년 1월, 586쪽, 19,800원

 《다윈 지능》 131쪽, 바로 위 내용에 이어 "제프리 밀러Geoffrey Miller의 『연애The Mating Mind』도 함께 읽기 바란다."

 

 

 

 

 일부일처제의 신화 - 자연의 짝짓기를 통해 본 인간의 욕망과 불륜
 데이비드 P. 버래쉬ㆍ주디스 이브 립턴 지음, 이한음 옮김, 해냄, 2002년 5월, 372쪽, 12,000원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 - 소설에 찾은 연애, 질투, 간통의 생물학
 데이비드 바래시ㆍ나넬 바래시 지음, 박종서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8년 1월, 456쪽, 18,000원

《다윈 지능》 135쪽, 다윈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태동한 사회 생물학이 초기에 페미니스트들에게 공격받은 걸 설명하며, "『일부일처제의 신화The Myth of Monogamy』,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Madame Bovary's Ovaries』 등으로 우리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미국 워싱턴 대학교 심리학 교수 데이비드 버래시David P. Barash를 비롯한 일부 학자들이 야외에서 새들의 짝짓기 행동을 관찰하여 얻은 얼마 되지 않은 데이터에 기반하여 수컷의 바람기가 다분히 유전적인 근거를 지닌다는, 조금은 경솔하고 상당히 인화성이 높은 발언을 하는 바람에 페미니즘과 사회 생물학은 서로 첫 단추를 잘못 꿰는 불행의 역사를 시작하고 말았다."

 

 

 A Natural History of Rape (Paperback)
 Randy Thornhill, Mit Pr, 2001년 2월

 《다윈 지능》 140쪽, 암컷의 선택을 받아야 후세를 남길 수 있는 수컷, 여기에 최후의 수단으로 강간이 있다는 걸 얘기하며, "미국 뉴멕시코 대학교의 행동 생태학자 랜디 손힐Randy Thornhill은 그의 동료 크레이그 파머Craig Palmer와 함께 2001년 『강간의 자연사A Natural History of Rape』라는 책을 출간했다가 페미니스트들로 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 손힐과 파머는 결코 일부 남성들의 간강 행위를 정당화하지 않았다. 다만 강압적인 교미 행동은 거의 모든 동물에서 관찰되는 자연계의 보편적인 양상인 만큼 진화적으로 설명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시도했을 뿐이다." 이 책은 국내에 번역 출간되지 않았다.

 

 

 침팬지 폴리틱스 - 21세기 뉴 클래식, 권력 투쟁의 동물적 기원
 프란스 드 발 지음, 황상익ㆍ장대익 옮김, 바다출판사, 2004년 3월, 302쪽, 18,000원

 《다윈 지능》152쪽,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컷을 얘기하는 가운데 권력에 대한 부분에서 "침팬지나 고릴라 같은 유인원 사회에서도 암컷들은 주로 계급이 높은 수컷들을 배우자로 선택한다. 그래서 수컷들은 늘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온갖 권모술수를 동원하곤 한다. 현재 미국 에머리 대학교의 여키스 국립 영장류 센터Yerkes National Primate Reserch Center 소장인 네덜란드 태생 동물 행동학자 프란스 드 월Frans de Waal의 저서 『침팬지 폴리틱스Chimpanzee Politics』에는 침팬지 사회에서 벌어지는 온갖 마키아벨리식 권모술수들이 흥미진진하게 묘사되어 있다."

 

 

《다윈 지능》 220쪽, "로렌츠는 1966년에 출간한 『공격성에 대하여On Aggression』에서 맹수들이 종종 송곳니를 드러내며 금방이라도 상대를 물어 죽일 듯이 으르렁거리지만 좀처럼 목숨을 앗아 갈 정도로 싸우지는 않는 까닭으로 다분히 집단 선택설적 설명을 제시했다."

220~221쪽, "베로 윈-에드워즈Vero Copner Wynne-Edwards는 새에 관한 연구로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1962년에 출간한 『사회적 행동에 관련한 동물의 분산Animal Dispersion in Relation to Social Behavior』에서 동물 개체군의 자기 조절 능력이 집단 수준에서 진화한 적응이라는 주장을 너무 대대적으로 하는 바람에 그 이 전에 비슷한 주장을 펼쳤던 다른 많은 학자들의 오명을 온전히 홀로 뒤집어쓰고 말았다."

222쪽, "결국 유전자도 개체의 번식을 통해서만 자신의 복사체들을 퍼뜨릴 수 있다. 한 개체 내의 유전자들의 운명은 그 개체에게 달려 있다. 다윈의 고민 두 가지에 대한 분석을 다룬 저서 『개미와 공작The Ant and the Peacock』에서 헬레나 크로닌Helena Cronin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위의 세 인용 부분에 나오는 책은 국내에 번역되지 않았다.

 

 

 자연주의자
 에드워드 윌슨 지음, 이병훈 옮김, 사이언스북스, 1996년 8월, 380쪽, 9,500원

 《다윈 지능》 226~227쪽, "윌슨 교수는 선택의 수준에 관해 처음부터 애매한 입장을 취해 왔다. 개미를 연구하는 특수성 때문인지 그는 늘 해밀턴의 혈연 선택을 군락 수준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해한다고 하여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곤 했다. 그의 자서전 격인 『자연주의자Naturalist』를 보면 해밀턴 이론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던 그의 모습이 군데군데 묘사되어 있다."

 

 

 개미 세계 여행
 베르트 휠도브러ㆍ에드워드 윌슨 지음, 이병훈 옮김, 범양사, 2007년 7월, 294쪽, 27,000원

 《다윈 지능》 227~228쪽, "… 수십 년간 수행한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1990년 백과사전 규모의 저서 『개미The Ants』를 출간하여 이듬해 퓰리처상을 함께 수상한 바 있는 베르트 휠도블러Bert Holldobler 교수는 최근 『초유기체The Superorganism』를 함께 집필하는 과정에서 바로 이 문제(집단 수준의 선택을 옹호하는 윌슨 교수의 입장)를 두고 윌슨 교수와 학문적으로 사실상 결별하고 말았다." 《개미 세계 여행》은 좀더 나중에 나온 것이다. 인용에 언급된 《개미》와 《초유기체》는 국내에 번역되지 않았다.

 

 

 협력의 진화 - 이기적 개인의 팃포탯 전략
 로버트 액설로드 지음, 이경식 옮김, 시스테마, 2009년 4월, 292쪽, 17,000원

 《다윈 지능》 235~236쪽, "TFT 전략을 포함한 게임 토너먼트의 결과를 바탕으로 액설로드는 당시 같은 대학 생물학과 교수로 있던 해밀턴과 함께 1981년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협동의 진화The Evolution of Cooperation」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그 후 1984년에는 동일한 제목의 책을 출간했는데 우리나라에는 2009년 『협력의 진화』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왔다."

 

 

 만들어진 신 -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김영사, 2007년 7월, 604쪽, 25,000원

 《다윈 지능》 244쪽 "2009년 5월 11일 나는 처음으로 리처드 도킨스를 만너러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 갔다. 그의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에 관한 얘기를 나누던 중 도킨스는 홀연 종교에 관한 내 태도를 물었다. 가족을 둘러싼 내 개인적인 상황에 대한 대답을 듣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아내에 대한 사랑으로 함께 교회에 다니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아들이 기독교인이 된 건 안된 일이다." 도킨스는 아이들에게 종교에 관하여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는 종교 문화의 폭력성을 특별히 강력하게 비판한다."

 

 

 통섭 - 지식의 대통합
 에드워드 윌슨 지음, 최재천ㆍ장대익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5년 4월, 560쪽, 25,000원

 《다윈 지능》 245쪽 "내가 1990년 중반 오랜 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했을 때 제일 먼저 나를 찾아온 분들 중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과학과 종교의 소통에 힘써 오신 강남 대학교 신학 대학의 김흡영 교수님이 계셨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 차례 종교와 과학의 소통의 장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밀월 관계는 2005년 내가 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통섭Consilience』을 번역 출간하며 무참히 깨져 버렸다. 김흡영 교수님은 윌슨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내가 더 무자비한 생물학 제국주의자가 되어 그동안 신학이 차지하고 있던 권좌를 넘보고 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종교 전쟁 - 종교에 미래는 있는가?
 신재식ㆍ김윤성ㆍ장대익 지음, 사이언스북스, 2009년 6월, 647쪽, 22,000원

 《다윈 지능》 245~246쪽 "2009년 국내에서 출간된 가장 의미 있는 책 중의 하나로 나는 주저 없이 신재식, 김윤성, 장대익이 함께 쓴 『종교 전쟁』을 꼽는다. 신학자, 종교학자, 그리고 과학철학자가 진정 자기를 비우고,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며, 때론 상대를 받아들이기까지 하며 21세기 과학과 종교의 만남을 위해 소중한 대화의 길을 열었다."

 

 

 생명의 편지
 에드워드 윌슨 지음, 권기호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7년 10월, 220쪽, 12,000원

 《다윈 지능》 246쪽 "강원용 목사님이 우리 곁을 떠난 2006년은 종교와 과학의 관점에서 대단히 흥미로운 해였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다윈주의자 세 사람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종교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 도킨스는 앞에서 언급한 대로 『만들어진 신』을, 윌슨은 『생명의 편지The Creation』를, 그리고 대니얼 데닛은 『주문을 깨다Breaking the Spell』를 전부 같은 해인 2006년에 펴낸 것이다." 

 

 

 주문을 깨다 - 우리는 어떻게 해서 종교라는 주문에 사로잡혔는가?
 대니얼 데닛 지음, 김한영 옮김, 동녘사이언스, 2010년 5월, 560쪽, 22,000원

 《다윈 지능》 247쪽 "나는 이 두 책(『만들어진 신』과 『생명의 편지』)에 비해 데닛의 『주문을 깨다』가 가장 학구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 종교의 해악을 고발하며 종교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 도킨스와 달리 데닛은 종교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그에 따른 교육을 제안한다."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마이클 셔머 지음, 류운 옮김, 바다출판사, 2007년 11월, 571쪽, 18,000원

 《다윈 지능》 250쪽 "『왜 다윈이 중요한가Why Darwin Matters』, 『진화 경제학The Mind of the Market』 등의 저자이자 잡지 《스켑틱Skeptic》의 발행인인 마이클 셔머Michael Shermer는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Why People Beleve Weird Things』에서 사람들이 너무 쉽게 사이비 과학에 현혹되고 종교에 빠지는 현상을 '믿음 엔진belief engine'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진화경제학 - 진화하는 경제의 흐름을 읽는 눈
 마이클 셔머 지음, 박종성 옮김, 한국경제신문, 2009년 11월, 516쪽, 25,000원

 왜 다윈이 중요한가 - 진화하는 창조론자들에 맞서는 다윈주의자들의 반격
 마이클 셔머 지음, 류운 옮김, 바다출판사, 2008년 8월, 320쪽, 15,000원

 

 

 

 빈 서판 - 인간은 본성을 타고나는가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4년 2월, 901쪽, 40,000원

 《다윈 지능》 261~262쪽, "『언어 본능』,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등으로 우리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하버드 대학교의 언어학자이자 진화 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는 그의 저서 『빈 서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언어본능 - 마음은 어떻게 언어를 만드는가?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외 옮김, 동녘사이언스, 2008년 12월, 668쪽, 19,800원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과학이 발견한 인간 마음의 작동 원리와 진화심리학의 관점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소소, 2007년 3월, 962쪽, 40,000원

 

 

 Climbing Mount Improbable (Paperback) 
 Richard Dawkins, W.W.Norton & Co., 1997년 9월

 《다윈 지능》 271쪽, 획득 형질이 유전된다고 주장한 라마르크에 반박하면서, "그중 가장 매력적인 설명은 역시 리처드 도킨스로부터 나온다. 그는 『불가능의 산을 오르며Climbing Mt. Improbable』에서 이를 등산에 비유했다." 이 책은 아직 국내에 번역되서 나오지 않았다.

 

 

 

 뇌 과학의 함정 - 인간에 관한 가장 위험한 착각에 대하여
 알바 노에 지음, 김미선 옮김, 갤리온, 2009년 8월, 304쪽, 13,800원

《다윈 지능》 280쪽, "2009년 2월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8월에는 우리말로도 번역된 알바 노에Alva Noe의 『뇌 과학의 함정Out of Our Heads』을 읽다는 나는 "인간은 섬이 아니다"라는 소제목을 접하며 불현듯 정현종 시인의 시를 떠올렸다."

 

 

 자유는 진화한다 - 자유의지의 진화를 통해 본 인간 의식의 비밀
 대니얼 C. 데닛 지음, 이한음 옮김, 동녘사이언스, 2009년 10월, 470쪽, 18,000원

 《다윈 지능》 283쪽, "결정론과 자유 의지가 만들어 내는 이른바 '네모의 원'에 대니얼 데닛이 설명을 시도했다. '다윈의 해'를 기다려 번역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2009년 10월에야 비로소 우리말로 소개된 그의 저서 『자유는 진화한다Freedom Evolves』에서 데닛은 자유 의지는 결코 환상이 아니고 실재하는 객관적 현상이라며 진화 생물학과 신경 과학의 최근 발견들을 바탕으로 결정론과 양립 가능함을 보여 준다."

 

 

 붓다와 다윈이 만난다면 
 이한구ㆍ최재천ㆍ홍성욱ㆍ우희종ㆍ안성두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0년 12월, 308쪽, 16,500원

 《다윈 지능》 305쪽, 다윈의 진화론과 불교 사상이 비슷한 점이 있다는 걸 얘기하는 부분에서 "나는 2009년 11월 27일 대한 불교 진흥원에서 열린 '붓다와 다윈의 만남'이라는 주제의 학술 심포지엄에서 '불교와 다위니즘--그 흥미로운 수렴'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그 심포지엄의 발표문들은 2010년 『붓다와 다윈이 만난다면』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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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최전선》 《열강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

 

1876년 개항된 이래 '지금'이 시작된 그때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허동현ㆍ박노자의 이 책들은 지상 격론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드럽지만,〈100분 토론〉이 아닌 생산적인 논쟁이 뭔지를 보여준다. 박노자의 주장은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우리들로서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데, 허동현 교수가 한번 걸러주기에 서로의 주장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는 그야말로 격동이었고, 그 이후 계속 격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서구에선 몇 백 년에 걸쳐 이룬 걸 단시간에 외부 세력에 의해 이뤘다. 그러니 격동 세월이 아닐 수가 없다. 순간의 선택들이 모여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는데, 지금이 시작된 때를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지금의 형국이 100년 전과 비슷하다고 한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열강의 세력 변화나 우리의 모습 등이 격변이 시작된 그때와 비슷하다고 한다. 외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하고 주도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할 텐데...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는데... 쉽지 않다.

 

창비에서 나온 '기획강좌 : 근대의 갈림길' 시리즈인 아래 책들도 참고할 만하다.

ㆍ한국 : 김동노 지음,《근대와 식민의 서곡》,

            식민 전후 내재적 근대화의 좌절과 대안적 가능성을 성찰하는 전망적 접근

ㆍ중국 : 강진아 지음, 《문명제국에서 국민국가로》,

            중화적 세계관을 청산하고 한족 민족주의 국가 정체성을 형성한 근대 '100년'

ㆍ일본 : 함동주 지음, 《천황제 근대국가의 탄생》,

            동아시아 제국주의 경쟁의 승리, 그 이면에 드리운 억압과 팽창의 그늘

ㆍ동아시아 : 백영서 외 지음, 《동아시아 근대이행의 세 갈래》,

            일국사적 이해를 넘어 동아시아 근대이행을 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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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000,000년, 45억 년 전 지구가 태양계와 함께 생겨났다. 생명체가 생겨난 건 한참 뒤인 40~36억 년 전이라 생각된다. 이 생명의 탄생이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것이다.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지금의 생명들이 생긴 건 그야말로 우연이고, 지금처럼 있게 된 것은 우연의 연속이라고 한다. 우연히 생긴 것도 신기하고 생명체가 없는 다른 행성들과 비교해봐도 신기하다. 가까운 화성만 봐도 사막 같은 황무지다. 태양과의 적절한 거리, 물의 존재, 산소의 누적으로 지금처럼 푸른 행생이 됐다고 하는데... 우연이란 것이 대단할 따름이다.

 

지구의 시간으로 보자면, 우리는 100년이라는 순간을 살다가 돌아간다. 궁금한 걸 못 참는 호기심이 밝혀낸 생명의 기원을 찾아 떠나보자.

 

 

 

 우주의 풍경 - 끈 이론이 밝혀낸 우주와 생명 탄생의 비밀
 레너드 서스킨드 지음, 김낙우 옮김

 사이언스북스, 2011년 5월 15일, 568쪽, 25,000원

  

 

 

 

 

 생명의 도약 - 진화의 10대 발명
 닉 레인 지음, 김정은 옮김

 글항아리, 2011년 3월 25일, 504쪽, 24,000원

 생명의 진화에서 이제까지 일어난 10가지 주요 사건을 '발명'이라 일컬으며 진화의 비약적인 변화를 풀어낸다.

 

 

 

 생명의 기원
 권오식ㆍ유민 지음

 계명대학교 출판부, 2011년 3월 5일, 156쪽, 10,000원

 생명에 기원에 대한 지난 100년 사이 주장된 것을 정리하고, 생명의 기원에 있어서 알아야 할 기초적인 이론들을 설명하고 있다.

 

 

 하루만에 읽는 생명의 역사 - 137억 년 간의 생성과 소멸 그 순환의 기록
 하랄트 레슈ㆍ하랄트 차운 지음, 김하락 옮김

 21세기북스, 2010년 10월 20일, 192쪽, 12,000원

 우주의 탄생에서 지구의 생명체가 탄생에 이르는 시공간을 여행한다.

 

 

 

 

 생명전쟁 - 생명 연구의 최전선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윌리엄 F. 루미스 지음, 조은경 옮김

 글항아리, 2010년 8월 4일, 368쪽, 18,000원

 

 

 

 

 35억 년, 지구 생명체의 역사 - 세계 최초 세밀화로 완벽 재현한
 더글러스 파머 지음, 강주헌 옮김, 피터 바렛 그림, 최재천 감수,

 예담, 2010년 3월 8일, 374쪽, 80,000원

 35억에 이르는 생명의 역사를 세밀화를 통해 보여준다.

 

 

 우주 생명 오디세이 - 우주생물학의 교과서
 크리스 임피 지음, 전대호 옮김

 까치글방, 2009년 6월 16일, 476쪽, 20,000원

 우주 속 생명을 연구하는 우주생물학. 이 우주생물학의 현재를 조망한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 어떻게 진화해왔을까? 최초의 생명에서 포유류까지
 뉴턴코리아 편집부 엮음

 뉴턴코리아, 2008년 3월 15일, 160쪽, 18,000원

 생명의 탄생에서 대진화, 공룡의 시대를 거쳐 인간이 나타나기까지 40억 년에 이르는 생명 진화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제너시스 - 생명의 기원을 찾아서
 로버트 M. 헤이즌 지음, 고문주 옮김,

 한승, 2008년 03월 11일, 416쪽, 25,000원

 창발(創發)의 개념을 바탕으로 원시 지구의 대기, 대양, 해저, 지하에서 분자들이 등장하는 과정, 그런 분자들이 조립되는 과정, 자기복제를 할 수 있는 계가 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실제 생명의 기원 연구 과정을 그렸다.

 

 

 생명 - 40억 년의 비밀
 리처드 포티 지음, 이한음 옮김

 까치글방, 2007년 3월 27일, 462쪽, 20,000원

 생명의 기원에서 시작해 인류가 탄생하기까지의 생명 연대기.

 

 

 

 생명 최초의 30억 년 - 지구에 새겨진 진화의 발자취
 앤드류 H. 놀 지음, 김명주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7년 3월 20일, 404쪽, 22,000원

 지구에 태어난 생명의 씨앗에서 다양한 생명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캄브리아기 대폭발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긴 여정을 탐구한다.

 

 

 

 딥 심플리시티 - 카오스, 복잡성 그리고 생명체의 출현
 존 그리빈 지음, 김영태 옮김

 한승, 2006년 9월 30일, 336쪽, 15,000원

 자연의 원리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그런데 복잡한 패턴과 고도로 정교한 존재를 만들어낸 것일까? 카오스와 복잡성에 관련한 여러 아이디어를 종합해 만물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풀어본다.

 

 

 조상 이야기 - 생명의 기원을 찾아서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까치글방, 2005년 11월 15일, 694쪽, 32,000원

 진화에는 어떤 '목적'이 없다는 즉, 눈 먼 시계공이 만든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도킨스와 지금에서 시작해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는 생명의 기원을 찾는 순례 여행.

 

 

 지식 - 생명ㆍ자연ㆍ과학의 모든 것
 데틀레프 간텐ㆍ토마스 다이히만ㆍ틸로 슈팔 지음, 인성기 옮김, 김재영 감수

 이끌리오, 2005년 5월 15일, 992쪽, 38,000원

 생명의 진화, 지구의 역사, 우주, 인간, 뇌 등 자연과 생명 그리고 우주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지식 체계를 염두에 두고 시원에서 오늘까지의 발달 과정을 그렸다.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김동광 옮김

 경문북스, 2004년 10월 20일, 526쪽, 25,000원

 캄브리아기에 많은 수의 다양한 생물 종이 폭발적으로 생겨났다는 고생물학의 주요 주제 가운데 하나인 '캄브리아기 대폭발'.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버제스 혈암'을 연구한 고생물학자들의 이야기.

 

 

 진화 - 시간의 강을 건너온 생명들
 칼 짐머 지음, 이창희 옮김

 세종서적, 2004년 9월 11일, 480쪽, 30,000원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과 진화론에 숨겨진 의미들을 찾아보자. 46억 년 전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진화의 역사를 정리한다.

 

 

 생명의 설계도를 찾아서
 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장혜경 옮김

 해나무, 2004년 3월 30일, 296쪽, 13,000원

 생명의 탄생에서 최근 생명을 창조하려는 인간의 도전까지 생명의 역사를 생명, 아미노산, 유전자, 염색체 등 기본 개념에 대한 소개와 생명에 대한 통찰과 철학적 사유를 보여준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후 50년
 마이클 머피ㆍ루크 오닐 엮음, 이상헌ㆍ이한음 옮김

 지호, 2003년 9월 30일, 328쪽, 15,000원

 에르빈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는 왓슨과 크릭 같은 분자 생물학자들에게 큰 토대가 됐다. 이 책은 슈뢰딩거가 했던 방식을 따라 현재 생물학의 핵심 문제에 대해 스티븐 제이 굴드, 제레드 다이아몬드 등의 과학자들이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이다.

 

 DNA : 생명의 비밀
 제임스 D. 왓슨ㆍ앤드루 베리 지음, 이한음 옮김

 까치글방, 2003년 7월 5일, 464쪽, 23,000원

 왓슨과 크릭의 이중나선 구조의 발견 50주년을 기념해 유전자, DNA 등 유전학에 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생명의 기원 - 제5의 기적
 폴 데이비스 지음, 고문주 옮김

 북스힐, 2000년 12월 01일, 336쪽, 10,000원

 생명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지구를 너머 우주로 넓혀 생명 탄생의 기원을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쫓는다. 우주의 다른 곳에서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단서가 발견되면서 시작된 이 탐사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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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숨은 힘, 과학!

진정한 '과학적 사고'란 무엇인가?

 

 

 

과학자처럼 사고하기

 

우리 시대의 위대한 과학자 37인이 생각하는 마음, 생명 그리고 우주

에두아르도 푼셋ㆍ린 마굴리스 엮음, 김선희 옮김, 최재천 감수

이루, 2012년 01월 10일, 23,000원

 

 

 

리처드 도킨스, 제인 구달, 에드워드 윌슨, 올리버 색스, 폴 데이비스 등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적인 과학자들의 인터뷰 모음집이다. 과학 뷔페 초대장이라 할 만하다. 낯익은 몇몇 이름들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현존하는 대단한 과학자들이다. 과학 여러 분야의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길잡이라 생각된다.

다만, 짧은 인터뷰이기에 여러 모로 한계가 있는데, 그걸 조금이나마 만회해볼 방법으로 국내에 번역서가 출간된 것을 정리해봤다. 해당 학자의 평전이 있으면 그것도 포함했다.

 

 

:: 린 마굴리스(Lynn Margulis)

   미국의 생물학자로 메사추세츠-애머스트 대학교 교수로 세포생물학과 미생물 진화에 대한 연구, 지구 시스템 과학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과학국의 지구생물학과 화학진화에 관한 상임위원회의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나사의 지구생물학에 관한 실험들을 지도하고 있다. 공생진화론과 같은 가설들로 생물학계를 놀라게 했으며, 다양한 연구로 19개의 상을 탔고 수많은 학술 강연, 100종이 넘는 논문, 1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영국의 대기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 이론'에 공헌한 바가 크다. 칼 세이건의 첫 부인으로 아들이자 생물학자인 도리언 세이건과 여러 책들을 같이 펴냈다.

 

 마이크로코스모스 - 40억 년에 걸친 미생물의 진화사
 린 마굴리스ㆍ도리언 세이건 지음, 홍욱희 옮김, 김영사, 2011년 4월, 18,000원. 

 

 공생자 행성 - 린 마굴리스가 들려주는 공생 진화의 비밀
 린 마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7년 12월, 13,000원.  

 

 섹스란 무엇인가?
 린 마굴리스ㆍ도리언 세이건 지음, 홍욱희 옮김, 지호, 1999년 9월, 15,000원.  

 

 생명이란 무엇인가?
 린 마굴리스ㆍ도리언 세이건 지음, 황현숙 옮김, 지호, 1999년 2월, 15,000원.

 

 

 

 

 

 

 

:: 에두아르도 푼셋(Eduardo Punset)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에두아르도 푼셋은 BBC와 <이코노미스트>,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의회, 불 기술연구소 등에서 일했다. 스페인어권 시청자들에게 과학을 소개하는 인기 프로그램 <네트워크>의 사회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인간과 뇌에 관한 과학적인 보고서 - 인간은 왜 지금의 인간인가
 에두아르도 푼셋 지음, 유혜경 옮김, 새터, 2010년 12월, 18,000원. 

 

 

 

 

 

 

 

 

:: 니컬러스 매킨토시(Nicholas Mackintosh)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실험심리학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실험심리학 명예교수이다. 국내에 번역된 책은 아직 없는 것 같다.

 

 IQ and Human Intelligence
 Nicholas Mackintosh, Oxford University Press(USA), 2nd editon, May 12, 2011, $59.95

 

 

 

 

 

 

:: 로버트 새폴스키(Robert Sapolsky)

  〈뉴욕타임스〉가 "제인 구달에다 코미디언을 섞으면, 새폴스키처럼 글을 쓸 것이다."라고 평할 만큼 재미있는 글을 쓰는 새폴스키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인류학을 전공하고 록펠러 대학교에서 신경내분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스트레스 : 당신을 병들게 하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
 로버트 새폴스키 지음, 이재담ㆍ이지윤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8년 11월, 30,000원.

 

 

 

 

 

 

 

 

:: 제인 구달(Jane Goodall)

 

 

 

 

 

 

 

 

 

 

 

 

 

 

 

 

 

 

 

:: 조르디 사바테르 파이(Jordi Sabater Pi)

 

 

:: 에드워드 O. 윌슨(Edward O. Wilson)

 

 

 

 

 

 

 

 

 

 

 

 

 

 

 

 

 

 

 

:: 빅터 존스턴(Victor Johnston)

 

 

:: 대니얼 길버트(Daniel Gilbert)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 당신의 행복은 왜 항상 예측을 벗어나는가?
 대니얼 길버트 지음, 서은국ㆍ최인철ㆍ김미정 옮김, 김영사, 2006년 10월, 14,900원.

 

 

 

 

 

 

 

 

:: 로버트 헤어(Robert D. Hare)

 

 

 

 

 

 

 

 

 

 

 

:: 대니얼 데닛(Daniel C. Dennett)

   대니얼 데넷, 다니엘, 대니얼 데닛 등 책마다 한글 이름 표기가 다르다.

 

 

 

 

 

 

 

 

 

 

 

:: 올리버 색스(Oliver Sacks)

   영화배우 안성기처럼 내 친구 중에도 '성기'라는 이름이 있었다. 올리버 색스도 이름, 아니 성 땜에 놀림을 좀 당했을 거 같다.

 

 

 

 

 

 

 

 

 

 

 

 

 

 

 

 

 

 

 

:: 로돌포 이나스(Rodolfo Llinás)

 

 꿈꾸는 기계의 진화 - 뇌과학으로 보는 철학 명제
 로돌포 R. 이나스 지음, 김미선 옮김, 북센스, 2007년 4월, 18,000원.

 

 

 

 

 

 

 

 

:: 조셉 르두(Joseph LeDoux)

   조지프 르두로 표기한 것도 있다.

 

 느끼는 뇌 - 뇌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정서 이야기
 조지프 르두 지음, 최준식 옮김, 학지사, 2006년 7월, 15,000원.

 

시냅스와 자아 - 신경세포의 연결 방식이 어떻게 자아를 결정하는가
 조지프 르두 지음, 강봉균 옮김, 소소, 2005년 10월 , 28,000원.

 

 

 

 

 

 

 

:: 케네스 켄들러(Kenneth Kendler)

 

 

:: 스티븐 스트로가츠(Steven Strogatz)

 

 동시성의 과학, 싱크 - 혼돈스런 자연과 일상에서 어떻게 질서가 발생하는가?
 스티븐 스트로가츠 지음, 조현욱 옮김, 김영사, 2005년 5월, 18,900원. 

 

 

 

 

 

 

 

:: 리처드 그레고리(Richard Gregory)

 

 

:: 니컬러스 험프리(Nicholas Humphrey)

 

 감정의 도서관 - 인간의 의식 진화에 관한 다큐멘터리
 니콜라스 험프리 지음, 김은정 옮김, 멜 칼먼 그림, 이제이북스, 2003년 6월 , 10,000원.

 

 

 

 

 

 

 

:: 다이애나 도이치(Diana Deutsch)

 

 

:: 시드니 브레너(Sydney Brenner)

 

 

:: 윌리엄 헤이즐틴(William Haseltine)

 

 

:: 필립 토비아스(Phillip Tobias)ㆍ랠프 홀로웨이(Ralph Hoolway)

   필립 토비아스는 루이스 리키(Louis Leakey, 1903~1972)와 함께 호모 하빌리스를 발견한 고인류학자이다. 랠프 홀로웨이는 컬럼비아 대학교의 인류학 교수이다.

 

 

 

:: 더글러스 월리스(Douglas Wallace)

 

 

:: 톰 커크우드(Tom Kirkwood)

 

 

:: 제임스 러브록(James E. Lovelock)

 

 가이아의 복수 - 가이아 이론의 창시자가 경고하는 인류 최악의 위기와 그 처방전
 제임스 러브록 지음, 이한음 옮김, 세종서적, 2008년 5월, 12,000원. 

 

 가이아 -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 
 제임스 러브록 지음, 홍욱희 옮김, 갈라파고스, 2004년 3월, 12,800원. 

 

 

 

 

 

 

 

:: 케네스 H. 닐슨(Kenneth H. Nealson)

   사우스캘리포니아 대학교 지구과학과 생물과학 교수로 현대 지구생물학을 개척해왔다. 최근엔 극단적인 환경에서 생명이 어떻게 기능을 유지하는가를 연구했으며,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에서 태양계에서 존재하는 생명과 고대 생명의 증거를 찾고자 노력 중이다.

 

 

::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

 

 

 

 

 

 

 

 

 

 

 

 

 

 

 

 

 

 

 

::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 도리언 세이건(Dorion Sagan)

   이름에서 알겠지만, 칼 세이건과 첫 부인 린 마굴리스 사이의 아들이다.

 

 

 

 

 

 

 

 

 

 

 

:: 윌리엄 데이(William Day)

 

 

:: 라카르도 구에레로(Ricardo Guerrero)

 

 

:: 존 보너(John T. Bonner)

  

 크기의 과학 - 왜 모든 생명체의 크기는 서로 다를까?
 존 타일러 보너 지음, 김소정 옮김, 이끌리오, 2008년 3월, 12,000원. 

 

 

 

 

 

 

 

 

:: 유진 처드노프스키(Eugene Chudnovsky)

 

 

:: 하인리히 로러(Heinrich Rohrer)

 

 

:: 셸던 리 글래쇼(Sheldon Lee Glashow)

 

 

:: 리사 랜들(Lisa Randall)

 

 숨겨진 우주 - 비틀린 5차원 시공간과 여분 차원의 비밀을 찾아서
 리사 랜들 지음, 김연중ㆍ이민재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8년 3월, 743쪽, 28,000원. 

 

 

 

 

 

 

 

:: 니콜라스 가르시아(Nicolás Garcia)

 

 

:: 폴 데이비스(Paul Davies)

 

 

 

 

 

 

 

 

 

 

 

 

 

 

 

 

 

 

 

:: 최재천 교수가 쓰고 번역한 책들과 감수한 책들.

   먼저 공저를 포함한

 

지은 책들이다. 

 

 

 

 

 

 

 

 

 

 

 

 

 

 

 

 

 

 

 

 

 

 

 

 

 

 

 

 

 

 

 

 

 

 

 

 

 

 

 

 

 

 

 

 

 

 

 

 

 

 

많은 책을 썼지만, 번역도 많이 했다. 

 

 

 

 

 

 

 

 

 

 

 

 

 

 

 

 

감수로 참여한 책들 또한 많다.

 

 

 

 

 

 

 

 

 

 

 

 

 

 

 

 

 

 

 

 

 

 

 

 

 

 

 

 

 

 

 

 

 

 

 

 

 

 

 

 

 

 

 

 

 

 

 

 

 

 

그리고 이 책의 스페인어판엔 스티븐 핑거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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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09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공항에서 일주일을 - 히드로 다이어리(A Week at The Airport: A Heathrow Diary)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지음, 정영목 옮김,

   청미래, 2010년 01월 04일, 214쪽, 10,800원

   알랭 드 보통은 2009년, 히드로 공항 터미널 5의 소유주로부터 공항에서 일주일간 머물면서 공항의 첫 '상주작가'가 되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 그리고 그 곳에서 바라본 만남과 이별, 상상력과 사색이 교차하는 히드로 공항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이게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으나 남들이 좋다고 다들 할 땐, 안 한다. 보통이 좋다고 한창 책이 나오고 읽을 땐, 안 읽었다. 지금까지 한 권도 읽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읽어볼 때가 된 것 같다.

 

   아직 읽진 않았지만, 《공항에서 일주일을》을 보니 〈터미널(The Terminal)〉(2004,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ㆍ 캐서린 제타 존스 주연)이란 영화가 생각난다. 동유럽의 작은 나라에서 미국에 온 빅터. 불행히도 그가 뉴욕 JFK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자기 나라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국가가 잠시 없어진 상황. 입국은 거부당하고 돌아갈 수도 없는 빅터는 공항에 눌러앉는다. 공항에 머물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그려진다. 히드로 공항이 나오는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2003)도 생각난다.

 

   지금까지 내가 가 본 공항은 인천, 김포, 일본 후쿠오카, 도쿄 하네다, 홍콩, 베트남 하노이, 캄보디아 시엠립이다. 환승을 위해 잠시 내렸던 시골 터미널 분위기의 라오스 루앙푸르방 공항도 있다. 기억에 남는 공항은 홍콩과 시엠립, 하노이다. 우리나라나 일본은 이국적인 느낌이 덜하다. 인천이나 김포는 우리나라서 더욱 그렇고, 일본의 후쿠오카나 하네다(새로 지은 청사 이전의 작은 청사 시절)도 낯섦보다 비슷함이 먼저 다가온다. 홍콩 공항은 처음에 하노이에 갈 때 갈아타느라 5시간을 기다리며 보낸 곳이라 그다음에 갔을 때 인천 공항보다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시엠립 공항은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맑은 하늘이 기억에 남는다. 하노이 공항은 좀 지저분한 게 기억에 남는다. 입국 심사하던 '인민군 복장'의 아저씨도 생각난다. 베트남이 전반적으로 아직 좀 지저분하다. 공항 터미널의 유리창이 얼마나 지저분한지 불투명한 유리창처럼 보인다.

 

 

  >> 홍콩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모습. (2011. 08. 25)

 

   5시간 동안 넓고 큰 공항을 이리저리 배회했다. 혼자 떠난 여행이라 터미널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어슬렁 거렸다. 홍콩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환승 시간이 길지 않아서 나가기도 애매했다. 국제적인 도시라서 그런지 정말 다양한 인종들이 다 있었다. 5시간은 생각보다 길었다. 다리가 아파 더이상 어슬렁 거리기도 힘들어졌을 때, 다시 비행기에 올랐다. 아내와 함께 두 번째로 갔을 땐, 가이드처럼 안내해줬다. 인천공항은 갈 땐, 면세점에서 산 거 받고 하느라 좀 정신없이 비행기에 앉게 된다. 올 땐, 얼른 집으로 갈 마음에 역시 정신없이 공항버스로 향한다.  

 

 

  >> 활주로에서 바라본 시엠립 국제공항 청사 모습. (2011. 07. 29)

 

   비가 온 직후에 햇빛이 내리쬐서 그런지 하늘이 억수로 깨끗했다. 내 인생에 가장 뜨거운 햇빛을 맞은 것 같다. 트랩에 내려서는 순간 뜨거운 공기와 따가운 햇살이 주황색 청사 지붕과 함께 뇌리에 박혔다. 같이 타고 온 사람들 중에 가장 늦게 입국장으로 들어갔다. 직원이 어디 딴 데로 가는지 뒤에서 계속 감시하는 듯했다. 인천공항이나 홍콩공항에 비하면 말도 못하게 작은 공항인데 전통 양식의 청사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천이나 홍콩은 그냥 현대적이지 한국이나 홍콩다운 모습은 아니라서 좀 아쉽기도 하다.

 

 

  >>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청사 모습. (2011. 09. 02)

 

   베트남의 하노이는 호치민 묘와 그 주변만 작살나게 깨끗하다. 하노이 전체가 정신없고 지저분한 편이다. 경적을 울리라고 달고 다닌다는 걸 확실하게 알려준다. 지금까지 평생 들었던 경적 소리를 하노이에선 10분이면 다 들을 수 있다. 일본과 정반대라고 보면 된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옆 시장은 그야말로 멋지다. 위에도 말했지만, 공항은 관문이니 얼굴이니 하면서 나름 깨끗하게 하려고 하던데, 여긴 아니다.

 

   보통의 《공항에서 일주일을》은 아직 읽지도 않고 공항 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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