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부르는 운 공부
김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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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색 용이 느름하게 보고 있는 표지를 보면 돈도 운도 모두 나에게 안겨줄 것 같아 이 책을 보고만 있어도 즐거웠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 고민을 털어놓는 상담자들의 다양한 사주 사례를 통해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재밌었습니다. 특히 이 책의 저자가 어떻게 조언을 해주고 사주를 분석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정말 신기했습니다. 돈을 어떻게 해야 잘 벌 수 있으며 모을 수 있는지에 관해 저희 부모님에 이어 저도 깊은 궁리를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더욱 전문적으로 재물 복이 많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운명 따위에 굴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목표였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러 인간사의 다섯 가지 운 영역부터 재운의 원리, 용신 등 운에 관한 지식들을 배우니 이러한 사주 공부도 제 삶에 유용하게 작용될 수 있음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좋아하는 일을 해도 돈을 잘 벌 수 있냐는 고민이었는데요. 저도 이러한 상황이기에 누구보다 K씨의 사주에 긴장하며 읽게 되었고 K씨의 사주가 부러워졌습니다. 하나만 선택하지 않아도 모두 끌어안고 살아갈 수 있는 그녀의 인생에게 이 저자의 조언까지 더하니 그 분은 정말 꿈과 운을 떠나서도 행복하게 살지 않을까 상상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꿈을 쫓아가면 돈을 잃을까봐 두려워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은 명괘해졌습니다. 안정된 삶이 된 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으며 그 때는 다른 이보다 본인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불안함으로 2마리 토끼를 놓칠 수 있는 사주이기에 더욱 신중하게 답했을 이 저자의 사주 스킬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부의 오감 능력 향상 플랜을 설계하여 부자 감각을 높여준 한 부부의 사례도 앞으로 저에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습니다. 운이라는 것이 추상적이고 막연하며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만 여겼던 저의 편견을 없애준 이 책을 계속 두고 두고 읽을 것입니다. 혹시 '나는 왜 이렇게 돈을 못모을까, 난 부자가 될 운명이 아닌가봐' 라는 생각이 든다면 꼭 이 책을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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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람에게 배우다 - 인공지능이 만드는 기업의 미래
우정훈 지음 / 비앤컴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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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다른 과학 분야의 인공지능 책들과는 특별한 구석이 많을 것 같아 펼쳐보았습니다. 복잡한 데이터들를 순식간에 계산하고, 사람보다 뛰어나 점차 사람이 할 일들을 대체해주는 AI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어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존이 AI전문가가 아닌데도 반복적인 임무를 대신해 줄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을 대화로 풀어 생생함을 더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들의 장점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 기업에서는 어떻게 AI를 도입하는지를 지루하지 않게 구성한 점에서 앞으로 회사의 업무 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 더욱 실감이 되었는데요. 특히 'AI 자동화 과정'을 자연스럽게 설명해 주는 인사부 책임자 짐의 대화에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인사부의 정체성을 잘 묘사했을 뿐더러 AI를 도입해 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부서라는 것에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는 인사부 말고 회계팀이나 서비스팀에 AI가 가장 먼저 도입되면 일이 더욱 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느낄 정도로 이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특히 인사부가 단순히 감시하고 평가하는 일이 중점인 줄 알았는데 저의 편견을 없애주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원들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과 정작 인사부 팀원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기에 존의 인공지능 도입이 꼭 성공했으면 하고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그 결과 성공적인 AI 도입으로 유명해져 전 세계 인사팀을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으며 '가이아'라는 이름도 얻게 되어 짐과 함께 저 또한 기뻐했습니다. 이 외에도 AI를 활용하는 스마트한 방법들이 있어 매우 흥미로웠기에 인공지능을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복잡하고 먼 미래같은 AI 이야기가 우리 현실에 직면해 있음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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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9
앙드레 지드 지음, 박효은 옮김 / 별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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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든 사람은 경탄할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힘과 젊음을 믿어라. '모든 것이 내가 하기 나름이다'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말하는 법을 배우라."라는 자신감 명언을 참 좋아했었는데 앙드레 지드의 말씀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되었는데요. 이 책의 내용에 푹 빠져서 저자가 궁금해 찾아봤었는데 20세기 최고의 소설가로 정말 유명하시고, 노벨 문학상도 받으신 분이라는 것도 명언과 함께 알게 되어 무척이나 놀라웠습니다. 저는 왜 일찍 이 책을 만나지 못했나 정말 아쉬울 정도로 알리사와 제롬의 가슴 시린 이야기에 읽는 내내 몰입했었는데요. 좁은 문에 다가가기 위해서 알리사가 생각한 신에 대한 믿음을 잘 들여다 볼 수 있어 한편으로 꼭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었나 하고 아쉬웠는데요. 제가 종교가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나님이 과연 오르지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야 한다고 했을지 궁금했습니다. 과연 그 좁은 문이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느끼는 행복에는 닫혀있는 것인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끊임없이 의아했지만 그 시대의 종교적 금욕주의가 배경이라는 점에서 그럴 수도 있겠지 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종교에 헌신하면서 느꼈을 감정들을 어루만지지 못하고 결국 죽음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알리사의 일기장을 보는 제롬과 함께 너무 슬펐습니다. 저는 이 일기장 중에서 5월 28일 우울감에 대해 쓴 내용이 가장 인상깊었는데요. 일기를 쓰는 것조차 즐거워서가 아니라 슬픔때문에 죄에 대한 정화를 위한다는 그녀의 마음에 저 또한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였습니다. 저 또한 종교를 떠나 다이어리를 쓰면서 느꼈던 비슷한 감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저는 저자가 신에 대한 희생을 통해 보여주는 한 여인의 삶으로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편지로 세금, 핸드폰 요금같은 안내장만 받아본 것이 전부였는데요. 이 시대에 편지를 주고 받는 내용들이 저의 옛 감성들을 떠오르게 하여 잠시 추억에도 잠길 수 있어 아주 긴 여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또 몇년 뒤에 이 작품을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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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소송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8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박제헌 옮김 / 별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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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작가의 '변신, 소송'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껴졌던 점은 읽는 내내 어렵지 않고 딱딱하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렸을 때 이 책을 읽었을 때 무슨 이야기인지도 잘 몰라서 내용도 별로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이 책은 마치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저자가 만들어 놓은 인물 관계, 배경, 의미가 모두 파악이 잘 되어 읽는 동안 편했습니다. 매끄러운 구성 덕분에 카프카의 유명한 두 소설 소송과 변신을 읽는 내내 등장인물의 상황에 몰입되었습니다. 먼저 변신이란 소설의 주인공인 그레고르의 삶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요. 하루 아침에 벌레로 변신한 가장을 정말 벌레 취급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 또한 돈을 벌어오지 않는 가족 구성원을 그렇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만약에 제가 안좋은 일을 당해 경제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을 경우 나 자신을 쓸모 없는 존재로 여기지 않을까 하는 현실이 느껴지는 너무 슬픈 소설이었습니다. 또한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 영화가 떠올라 더욱 인간성이 상실한 사회에 어떻게 인간은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해 저 스스로도 많은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읽은 장편소설인 '소송'은 읽는 내내 주인공 요프제k의 혼란스럼 심리에 몰입되어 저 또한 조금 불편한 심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우리에게 닥친 최악의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상상해 볼 수 있는 저자의 서술이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솔직히 절망과 후회, 망설임, 고뇌 등 온갖 부정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한 주인공의 삶이 매력적이게 느끼는 제가 이상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가 노력하는 모든 행위들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지만 결국 죽음으로 마무리된 점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어쩌면 비극적인 결말이 정해져 있는다 할지라도 최선을 다해 살아야한다고 법정과 소송이란 시스템을 활용해 표현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도 K처럼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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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영혼들
알리사 가니에바 지음, 승주연 옮김 / 열아홉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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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러시아에서 유명한 소설가인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전쟁과 평화'를 이후로 여행 서적에만 관심을 가졌었는데요. 이 러시아의 젊은 작가 '알리사 가니에바'로 인해 러시아 문학에 더욱 깊이 알고 싶어졌습니다. 책 제목과 일러스트가 어울러져 더욱 스릴러 분위기를 풍기는 이 책은 인물들 간의 관계에서 범인을 찾아내는 묘미가 색다른 정말 재미있는 추리 소설이었는데요. 럄진 장관의 죽음으로 누가 살인자로 의심 받고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의혹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전혀 루즈한 느낌 없이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추리 소설, 스릴러 장르에 가까운 책일 수록 얼마나 뻔하지 않게 예측하는 재미를 느끼는지를 중점으로 보는데 이 책은 그 점에서 굉장ㄴ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같이 sns로 서로를 누구나 쉽게 감시하는 사회에 익숙한 현대를 '밀고'라는 소재로 풀어간다는 점에서 굉장히 익숙했습니다. 우리 모두 소셜 네트워크에 익숙하여 서로를 관찰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적은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도 누군가에게 관찰 대상이 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으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솔직히 사람들의 관계에 신뢰보다 감시라는 체계가 위에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안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분명 살인 용의자를 찾아 가는 과정이지만 서로가 누가 제보했는지, 다른 사람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지 생각하고 대화하는 장면들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저자가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를 세련되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체로 한 문장씩 적어 내려 가고 있음에 더욱 스릴러라는 장르를 빛내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각주를 붙여놓아 러서아 사람들의 생활 풍경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이 저자가 어떤 작품들을 쓸지 매우 기대되고 기다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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