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가을산 2003-09-22  

푸하하...
오늘은 오후내내 일하는 틈틈이 '명예의 전당'을 뒤져서 간달프님이 누구인지 알아냈습니다.

무척 궁금했었는데, 역시 궁금할 만 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이 계시면 힌트 하나 드리지요.
명예의 전당 최근쪽 말고, 오래된 쪽부터 뒤져보세요.
명예의 전당 이름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서재를 확인해야 합니다.
 
 
 


호랑녀 2003-09-18  

놀라워라!
우연히 들르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 막 서재를 만드려고 하는 중이거든요 ^^
방대하고 깊이있는 독서량...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시는 일도 무지하게 궁금합니다. 전공이 무엇일까도 무지 궁금해졌구요. 어디 사시는지도 궁금해졌습니다.
정말 인터뷰라도 하고 싶다니깐요 ^^
가끔 들러서 자극받겠습니다. (적당한 자극이어야지, 넘 큰 자극이면 그냥 포기할 수도 있는데...쩝쩝)

제가 다른 사이트에서 쓰는 아이디가 가을바다인데... 그래서 더 반가웠습니다. 가을바다는 가을하늘을 머금고 있거든요.
 
 
가을산 2003-09-18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서오세요. 호랑녀님의 방에 보니 사서 선생님이시군요!
제가 나이 먹으면 동네 도서실 열어보는게 꿈인데... ^^
 


김도사 2003-09-04  

순간의 폭력! 영원한 낙인
방학의 마지막날 외식하러 음식점에 갔는데 두 아이가 계속 싸우는거다.
초딩3년인 작은 애는 큰애가 자신을 구박한다나 어쩐다나 하면서 절대 물러서지 않고 따지고 삐져 돌아않고 큰애는 여유만만 되받아 친다.
듣자듣자,,드디어 ,인내의 한계에 도달하고
옆에 앉아있던 작은애가 한대 얼굴을 맞았다.
수년만에 처음있는 신체적 폭력이다.
오늘 음식점은 가족이 같이 왔으니 둘만의 문제로 분위기 망친것이 그 주이유이고
기타등등..내가 볼때 말꼬리 잡고 늘어진 측면이 있다는둥..자신의 주장만을 한다는둥..
이럴려면 음식을 먹지말고 뒤돌아 앉아있으라는둥...
암튼 잠시동안의 살벌함뒤에 서로 반성하고 다시 밥잘먹고 잊혀지는듯 했는데...

아이가 일기장을 방학숙제로 학교에 낸 모양이다.
어제 우연하게 애엄마가 일기장을 보았는데...맨마지막 선생님의 확인 싸인이 있는 그날의 제목이 무엇인가하니..
" 아빠한데 싸데기 맞다!"
...아빠한테 싸데기를 맞아 얼굴이 퉁퉁부었고...미주알고주알...

난 정말 억울하다.
솔직히 때린건 사실이지만 그리 쎄지도 않았다.
근데 이넘이 고의적으로 날 망신주려 작정한거다.

애한테 말도 못하고 마누라랑 쪽팔림에 대하여 한참을 논한후 내린 결론은

다! 내잘못이다! ㅜ.ㅜ 이다.

요즘 아이들 무섭습니다.
조심하시고 책잡히지 마세요.

한순간의 폭력! 당신을 인간이하로 만듭니다!




 
 
가을산 2003-09-05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역시 생긴대로 영리하군요. ^^
애들 앞에서도 말이나 행동 조심해야 해요. 우리 애는 제가 집에서 매실주라도 마실라고 하면 '엄마! 또 술이야?' 하고 핀잔입니다. 마치 제가 술꾼이라도 되는 것처럼요.
 


가을산 2003-09-01  

주말을 어찌 보냈나 하면...
토요일 둘째의 피아노 콩쿨이 있었습니다.
상장 찍어주기식 피아노 콩쿨을 싫어하는데, 본인이 나가겠다고 해서 그래라~ 했죠.
둘째는 피아노 학원에서 같이 출발했고, 전 4시에 근무 끝내고 큰애와 함께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인파라니! 1부 2부로 진행하는데, 2부가 시작해야 할 시간이 이미 지났는데도 1부조차 끝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온 남편까지 온가족이 기다려서 저녁 8시가 다되어서야 겨우 우리 애 순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연주 시간은 한 30초쯤 되었을까? 우리 애 뒤로도 100여명이 더 있었구요...
이건 피아노 경연인지, 관람 매너 무시 경연인지, 엄마들의 허영심 경연인지 모르겠어요.
선생님께서 결과를 알려주셨는데, 그래도 우수상을 탔다네요.
과연 우수상이 몇십명일지 알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본인이 '정말?' '진짜?' 하고 좋아하니 다행입니다.

일요일 저녁에는 한달에 한 번 동호회에서 하는 노숙자 배식이 있었습니다.
보통 100인분의 식사를 간단하게 준비하는데, 어제는 추석도 다가오고 해서 메뉴를 '잡채밥'과 '미역국'으로 했습니다.
오후에 시장보고, 5시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8시 식사시간에 겨우 맞출 수 있었습니다.
배식 장소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벌써 줄을 몇십미터 길게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줄 서서신 분들 뿐 아니라 거동이 불편하신 몇몇 단골(?)분들은 식사를 가져다 드리기도 합니다.
맛있는 반찬이 나왔다는 소문이 나면 주위의 포장마차나 행상 아주머니들도 와서 조금 달라고 합니다. ^^;;
이런 와중에도 새치기 하는 분, 내일 먹을 것까지 달라고 하는 분,
배식하고 남은 것 가져가려고 기다리는 분.... 교통정리에 애먹습니다.

마침내 밥, 국, 잡채, 김치까지 깨끗이 동나고... 식기를 회수해 돌아와서 설겆이까지 끝내니 밤 10시였습니다.
같이 하시는 분들이 워낙 베테랑들이라 금방 뚝딱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장을 보니 야채값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추석은 다가오는데...
비가 많이 와서 채소가 물량이 없다고 하네요.
 
 
 


김도사 2003-09-01  

얼마나 잘 만들었을까?
이제부터 구경해 봐야겠읍니다.
기대되는군요 ^^
 
 
가을산 2003-09-0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