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사 2003-09-04
순간의 폭력! 영원한 낙인 방학의 마지막날 외식하러 음식점에 갔는데 두 아이가 계속 싸우는거다. 초딩3년인 작은 애는 큰애가 자신을 구박한다나 어쩐다나 하면서 절대 물러서지 않고 따지고 삐져 돌아않고 큰애는 여유만만 되받아 친다. 듣자듣자,,드디어 ,인내의 한계에 도달하고 옆에 앉아있던 작은애가 한대 얼굴을 맞았다. 수년만에 처음있는 신체적 폭력이다. 오늘 음식점은 가족이 같이 왔으니 둘만의 문제로 분위기 망친것이 그 주이유이고 기타등등..내가 볼때 말꼬리 잡고 늘어진 측면이 있다는둥..자신의 주장만을 한다는둥.. 이럴려면 음식을 먹지말고 뒤돌아 앉아있으라는둥... 암튼 잠시동안의 살벌함뒤에 서로 반성하고 다시 밥잘먹고 잊혀지는듯 했는데...
아이가 일기장을 방학숙제로 학교에 낸 모양이다. 어제 우연하게 애엄마가 일기장을 보았는데...맨마지막 선생님의 확인 싸인이 있는 그날의 제목이 무엇인가하니.. " 아빠한데 싸데기 맞다!" ...아빠한테 싸데기를 맞아 얼굴이 퉁퉁부었고...미주알고주알...
난 정말 억울하다. 솔직히 때린건 사실이지만 그리 쎄지도 않았다. 근데 이넘이 고의적으로 날 망신주려 작정한거다.
애한테 말도 못하고 마누라랑 쪽팔림에 대하여 한참을 논한후 내린 결론은
다! 내잘못이다! ㅜ.ㅜ 이다.
요즘 아이들 무섭습니다. 조심하시고 책잡히지 마세요.
한순간의 폭력! 당신을 인간이하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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