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확히 상반기 마감이네.

금년에 난 무얼 했지?
하나 확실한 건 책을 거의 못읽었다는거다.  거의 최악의 기록이 될 듯.
이제는 말이나 글에서도 그 티가 펄펄 풍기는 것 같다.  ㅡㅡ;;


2. 지출만 쌓이네...

* 몇일 전에 진료실 에어콘이 고장났다.  A/S를 불렀다.  
   이 에어콘은 해마다 '검진'을 받아야 하는 '귀하신' 골동품인가보다.
   A/S 맨이 몇 가지 확인 하더니...   이제 새 에어콘 살 때가 되었단다. 
  무슨 엔진이 나갔는데, 그거 가는 값이면 조금 보태서 새거 사는 게 낫다고 한다. 

* 우리 아파트가 이제 지은지 10여년이 되었는데, 난방을 관리실에서 하는 난방이 아닌
   지역난방으로 전환한다고 한다. 
   문제는 그 공사비인데....  공사비 얼마.... 그리고 난방이 안 들어오는 동안 사용할 온탕기 대여에 얼마..
   10월 말까지는 따뜻한 물이 화장실 한 곳에서만 나오게 되었다.  이거 생각보다 번거롭구만.
  
* 이달 초 대진의의 면허에 문제가 있어서 하루 분의 진료비를 청구하지 못할 것 같다. (복잡한 경위는 생략) 
   문제는 진료비 뿐이 아니라, 그날 처방해서 약국에서 지어간 약값인데,
   그 의사가 처방한 약값을 약국에서도 청구하지 못할테니, 약국에 그 약값만큼 내가 물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고심 중이다.
   엄밀히 말하면 면허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오겠다고 한 대진의나,
   그 대진의를 소개한 의료부에 피해 보상을 청구해야 할 것 같은데, 또 그렇게는 못하겠고.... 
   이래저래 후환이 꽤 오래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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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30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세월 빨라요...

sooninara 2006-06-30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미국 다녀오셨잖아요.

2번. 지역난방 좋아요. 보일러 없어서 소음도 없고 더운물 틀면 금새 나오고 온수 온도도 일정하고....전 도시가스라서 보일러 돌리고 찬물 빼야 더운물 나오거든요.ㅠ.ㅠ 물도 더웠다 차가워졌다 하구요.

대진의는 정말 골치 아프시겠어요. 금전적 손해가 크신듯..약국도 앉아서 당하게 되고..그래도 책임지는 사람 없이 가을산님만 손해 보신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가을산 2006-06-30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요즘은 하도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내가 잠시 눈뜨고 기절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수니님/ 오늘 결국 그 약값 약국에 물어 주었어요.
말일이어서 보험을 청구해야 하는데 그 날자 것을 빼고 청구한다고 알려주고, 약국도 그날 것은 청구하지 말라고 전했답니다. 몇십명 분 약값하고 조제료를 계산해서 약사님께 드리려고 했는데, 약사님 보시기에 불쌍했는지, 조제료는 안받고 약값만 받았어요.
규정 모르는 의사 한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보다니..... 툴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