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말엔 무얼 할까?

- 퇴근후 중앙시장 가서 천 사기.
- 진료당번
- 내일은....  영화 볼까? "오만과 편견" ? 
- 쿠션 만들기 도전?
- 독학?

2.  책읽기 또 미루려 함.

- 대기 1,2순위 책이 엄연히 있는데.... 
- 그동안 미루어왔던 자료 번역과 독학이 아무래도 우선일 것 같다.  
  근데 이분야, 읽을 땐 알겠는데, 덮으면 도로 안개 속이다.  시시콜콜 따지는 게 영 맞지 않는다.
- 그동안 눌렸던 가위가 풀리는 신호이길.

3. 참 신기하지..

책을 읽거나 강연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른 사람의 말이나 글을 종종 인용한다.
"누가 쓴 무슨 책에 의하면....." ,  "누가 어디에서 말하기를...." 

무척 박식해 보이고 뽀대나고, 정확하다.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걸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필요할 것 같으면 따로 적어두는지, 아니면 그냥 한번 읽으면 다 기억하는지....

내가 무언가를 인용할 때는,
" 누군가가 그랬는데.... 이렇대.." (여기서 '누군가'는 예가 아니라 실재로 '누군가'라고 말한다.)
" 그건 복잡과학에서는 이렇게 말해...." ( 과학자 '누가' 라고는 절대 말 못함.) 

개념이나 원리는 비교적 오래 기억하는데 이름은 왠만해서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하는 글이나 말은 늘 두리뭉실한 것 같다.  

4.  거절 했다!!

어떤 사람이 카드 만들어 달라는걸 거절했다.
그것도 분명하게 "미안하지만, 카드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하고 말했다.   우와~~~  ^^ 


5.  단순 작업의 미덕

아는 사람이 이번에 지역 선거에 출마한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사람 개인은 신뢰하기 때문에 몇일 전에 지인들과 함께 
선거 사무실을 방문했다.
사무실에서는 선거 공약을 담은 리플렛을 봉투에 담는 작업 중이었다. 

리플렛을 봉투에 넣는 작업을 도와 주었다.
한참을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능률이 오르는 것 같았다. 

한 buddy 왈,  "김**선생이 뜨게질 하는 이유를 알겠어. 단순 작업을 하고 있으니까 머리 속이 단순해지고 맑아지는 것 같네."

그렇지...... ㅎㅎㅎ,  명상이 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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瑚璉 2006-04-1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순작업은 저도 참 좋아해요. 하다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니까요. 그러다가 너무 생각이 없어지는 통에 가끔 엉뚱한 사고가 생기기는 하지만.

가을산 2006-04-10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렇죠? 저도 그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