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숫자 06이 어색하다

세월의 속도가 10대에는 10광년이고, 70대에는 70광년이라더니, 
어렸을 때는 하루가 짧은데 1년은 길고,  나이가 들면 하루는 긴데 1년은 짧다더니, 
어중간한 나이인 나에게는 하루도 짧고 1년도 짧은 것 같다.

그럭저걸 2006이란 숫자에 익숙해져 가는데 첫 雜記 06---- 에서 잠시.

2. 목도리 가내수공업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잘하는 줄 알고 목도리를 일가친척들에게 하나씩 다 떠서 돌릴 태세다.
어머님, 아버님께 우선 하나씩, 여동생 생일선물로 하나, 돌박이 조카 것도 하나, 남편 것도 하나 짰다.
이제 남은 것은 큰애, 작은애 것과 내것, 도우미 아줌마 것..... 
마음 같아서는 외할머니, 친할머니도 하나씩 짜드리고 싶다. 
ㅎㅎ, 겨울 다지나버리겠다.

3.  궁하더니 통했다.

그동안 사고 얻고 한 오디오북도 거의 다 듣고......
뉴스 포탈이나 알라딘의 글들을 근근히 모아다 음성 프로그램으로 듣곤 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장시간 듣기가 불가능했던 차였는데,
그래서 읽을만한 글들의 텍스트 파일을 찾았었는데,  드디어 뭉터기로 찾았다. ^----^
물론 쭉정이들은 골라내야 하지만....

음성 프로그램의 한글 목소리 '수진'은 제법 책을 잘 읽어준다.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텍스트의 제목에 마침표가 없어서 멈춤 없이 본문으로 넘어간다는 점 정도.

어쨌든, 이제 한동안 소일거리 생겼다. 
목도리 뜨면서, 운전하면서, 출퇴근하면서 듣기 딱이다.

4. 평회원이 되고 싶다.

모임 공지만 받고 몸만 가서 부담 없이 참가하고, 부담 없이 빠질 수 있는 그런....

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오는 직책 마다 않고, 주는 감투 사양 않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도 아직 주어지지 않은 명예직을 또 눈독들이고 있다.
그런 욕심도 체력과 정신력이 밑받침되어야 하는구나 하고 느꼈다.
나같으면 시켜주어도 싫겠구만......

5. 해리포터를 뒤늦게 듣다보니......

돌아가는 모양새가 절대로 7권에서 끝날 것 같지가 않다. 
해리는 호그와트를 떠나서 강호를 유랑하면서 다른 고수를 만나 내공을 높여나갈 것 같고,
볼트모어는 일곱조각을 낸 영혼 중에서 다섯 개가 남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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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1-12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디오북이 실용화되어 나와있단 걸 미처 몰랐습니다.
제 인생도 이제 시속 40킬로로 가네요. 가을산님 추월하면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