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가족 휴가를 가지 못해서 그런지 이번 주말의 연휴가 제게는 휴가처럼 기대가 됩니다.
어제는 저녁 먹고 나서 가족이 모여서 계획을 짰습니다. (물론, 제가 졸라서...)
남편의 조건: 집 아닌 곳에서는 자기 싫다.
큰애 조건: 산은 싫다.
작은애 조건: 영양가 없어서 생략.
내 조건: 수영장은 안된다.
결론>
오전: 빈둥대기
오후: 하고 싶은 것 하기
저녁 : 맛있는 것 먹기 - 1. 삽교 막창집, 2. 비아로마, 3. 피자 헛 을 후보로 정했습니다.
밤: 영화 한편씩 보기 - 1. 아일랜드, 2. 박수칠때 떠나라, 3. 웰컴투 동막골
그밖에 고려되는 후보: 헬스클럽에서 3시간씩 운동하기.
서울 동대문 시장 밤구경 가기.
갑사~동학사 넘어오기.
위와 같은 계획 하에 오늘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나서
극장에 가서 가장 가깝게 시작하는 '웰컴투 동막골'을 보고,
할인점에 가서 맥주와 나쵸를 사와서 가족이 같이 마시고 있습니다.
(나쵸는 남편이 사자고 했습니다. 제 의견이 아니었어요!)
동막골.... 괜찮네요.
현실적이지 않지만, 억지스럽지는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