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디오나 영화, 음악을 많이 보거나 듣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한번 맘에 드는 음악이나 영화는 수십번을 반복해서 듣거나 본다.
'조 블랙의 사랑' 이라는 영화도 그 대상 중의 하나이다.
비디오를 대여해서 보면서 복사해 놓은 비디오 테이프가 이제 여러 해가 지나면서 화질도 떨어지고,
소리도 작게 녹음되어서 테레비젼에서 배경잡음이 웅웅거릴정도로 최대로 틀어야 한다.
내용은 사랑과 삶의 여러 의미에 대한 조명이랄까 하는 내용인, 특별한 모험이나 갈등이나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끝부분에는 조금 늘어지는 감이 드는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블랙으로 나온 브래드 피트를 비롯해서, 앤소니 홉킨스, 클래어 폴라니의 연기가 일품이다. 밤에 무언가 만들면서 틀어놓기에 딱 좋은 영화이다.
어제 복사해 둔 테이프의 수명도 다해가는 것 같아서, DVD를 검색해 보았다.
그랬더니 우아~~! 25300원짜리 DVD를 12월 할인행사로 8500원에 판단다!
얼른 주문해 버렸다!
이제는 어른거리지 않는 화면으로, 웅웅거리지 않는 소리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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