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집안 행사가 가장 많은 달입니다.

3월 초에 제 생일이 있고, 제사가 2개 있고, 아들들 생일이 24, 25일 연속으로 있습니다(종종 하루만 더 참아서 같은 날로 할걸 하고 아쉬워합니다). 날자는 붙었어도 생일날 저녁은 따로따로 축하해 주구요, 친구들 불러서 점심 먹는 것도 토요일에 따로따로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금년부터는 쌍둥이 조카들 생일이 27일에 있었구요, 이제 4월 1일 남편과 시댁 조카 생일만 지나면 당분간 만세입니다.

우리 네가족 생일이 날자로 치면 25일 안에 몰려 있으니, 지금쯤 되면 생일 케익이라고는 쳐다도 보기 싫은데, 이 시기만 지나면 1년 내내 가족 생일이 없어서 심심하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달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네요.

이달 초-중반에는 폭설이 내리던 날에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는 팔이 골절되었고, 눈 때문에 4일을 걸어서 출퇴근 했고, 애들 학기초라 은근히 신경쓰였고, 학부형 참관수업 겸 학부형 모임도 있었습니다. 참, 촛불행사에도 몇 번 갔었죠.

지난 20일에서 28일 사이는 생일 행사 네번에 더해서 애들 생일이라고 서울서 시어머님께서 오셨고, 뒷베란다 수리와 숙원사업이던 세탁기를 교체하고(남푠이 생일선물삼아 사주었어요), 주말에는 애견동호회 MT 다녀오고, 일요아카데미에, 3.20 행사, 진료센터 총회, 자원봉사동호회 월례 봉사, 그리고 반상회를 우리집에서 하기까지.....

오죽하면 지난주를 '마의 한주'라고 생각했겠습니까. 

그나저나 가장 손해가 많은 사람은 생일이 가장 늦은 우리 남편입니다. 

그래도 금년에는 기운내서 축하해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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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3-3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의 한주 잘 보내셨죠...이젠 4월이군요..
아직도 4월이면 '4월은 잔인한달..어쩌구 저쩌구'한 시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이젠 4월이라도 봄이지만..예전엔 4월이면 겨울이었는데...4월에 찬바람 피해서 뛰어다니던 기억이 새롭네요
갈산님의 새그림보다보니..봄이란 생각이 들어요...
봄산으로 바꾸시진 않겠죠?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리고...세탁기 선물 부럽네요^^
저희집도 제가 9월26일..딸이 10월 2일,아들이 10월 5일이구..그사이에 음력으로 9월 2일인 남편 생일이껴들면...2~3주 사이에 케잌을 네번 먹어야한다는...
은영이와 재진이도 작년엔 하루에 생일 잔치 해버렷어요..^^
제가 제일 먼저라서..아무래도 케잌은 꼭 챙겨먹게 되죠

sooninara 2004-03-3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제 봤어요..가을산의 봄서재라는 이름을...
여름이면 가을산의 여름향기
가을산의 가을동화
가을산의 겨울연가...어떠세요? 이러다 돌 맞을라..^^..저갈께요...휭~~~~~~~~~~~~

2004-03-30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4-03-3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수니님 댁 생일들은 우리보다도 더 압축되었네요. ^^
수니님 예쁜 서재이름 잘 지으시네요. 여름 되면 그때 필 받는 단어로 하려고 합니다.
(이러다가 그냥 '여름서재' 같이 멋없는 이름 나올라...)

마태우스 2004-03-31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일들이 있으셨군요. 어려운 일도 무사히 넘기니 추억이 되지 않습니까? 팔이 골절되신 아주머니가 빨리 회복되시기를 빌겠습니다.

호랑녀 2004-03-31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 가을산님 둘째 생일이 제 생일과 같은 모양이네요. 3월 24일.
우리집도 몰렸습니다. 9월 13일 첫째, 16일 둘째, 17일 셋째. 9월 4일은 결혼기념일이죠.
9월에 결혼하고, 그 다음 9월에 첫째 낳고, 그 다음 9월에 둘째를 낳아서(연년생), 우리 친정엄마 허리가 휘셨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제가 둘째까지는 몸조리를 친정에서 했거든요. 셋째 때는 뚝 떨어진 늦둥이이기도 했지만, 산후조리원에서 푹 쉬었습니다.)

sooninara 2004-03-31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승....대단해요~~~~~~~~~~~~
갈산님...위드라마 제목이 전부 한사람의 피디가 연출한거죠..그런데 가을동화때 대박..
겨울연가 대박..하다가 여름향기에서 죽쒔네요^^ 봄을 주제로 한편 더 한다고 햇는데..
진짜 만들려나???
그래도 갈산님 서재와 붙여놓으니 이름이 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