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이 이번에 초등학교를 졸업합니다.

본인의 20년 후의 모습에 대해 쓴 것과 함께, 부모가 바라는 20년 후의 모습도 타임 캡슐에 담아 20년간 보관한다고 하네요.

제가 적은 내용입니다.

어머니가 바라는 20년 후의 나.

33세의 건희는...

-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심이 되어줄 가치관, 목표 혹은 방향을 찾았기를,

- 이런 가치관과 비젼을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났기를 바랍니다.

- 현실적으로는 자신의 적성과 가치관에 맞는 일을 찾았거나, 찾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기를 바라고,

- 자신의 꿈의 실현과, 가정과 사회일원으로서의 책임을 지혜롭게 조화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궁극적으로는 자신도 행복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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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3-12-11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쓴 걸 읽다보니 일부는 제가 현재도 갈등하고 있는 부분이 섞여들어간 것 같네요.
특히, 비젼의 공유 문제, 그리고 개인의 자유와 주어진 역할에 따른 책임 문제에서.
전 가끔은 우리 아이들에게 만약 정말로 앞뒤 안가리고 평생 해보고 싶은 일이 생기거나,
서로의 꿈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자를 만날 바에는 차라리 결혼하거나 아기를 갖지 않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이상 우리 세대처럼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결혼하고 아기를 갖는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습니다.

ceylontea 2003-12-11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 딸에게 바라는 것이 비슷하네요... 아마 저희 세대가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바라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