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2005-10-26
가을산님 평소에 존경하던 분께서 이렇게 말씀 건네주시니, 울컥 했습니다. 뭐랄까. 흑. 내가 다 잘못했어. 다시 돌아갈래. 이런 기분이요.
하루에 100명 넘게 찾아주시는 서재인데, 제 서재이긴 하지만, 어쩜 그리 제 생각만 했나 몰라요. 제 오해로, 모두들에게 원망만 잔뜩 가지고 떠날뻔 했습니다. 그 생각 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내가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했기에, 하는 생각도 들고, 어디서건, 감정의 고리 잘 안 맺는 편인데, 이렇게들 흔쾌히 보듬어주시니, 뭔가, 더 잘나게 변하기는 힘들겠지만, 이렇게 큰 감사의 마음 가지고 다시 지지고 볶는 이 세계에 제 자리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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