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2003-11-14  

실천하기... (?)
엊저녁 남편과 함께 까르푸와 이마트를 갔습니다.
모처럼 실용서인 '메모의 기술'과 '단순하게 살아라'를 읽고 두 책의 공통점 - "정리좀 잘해라!" - 를
'실천'하기 위해 쌓인 서류를 정리할 파일과 사이즈가 큰 포스트잇, 맘에 드는 필기구,
내년도 스케쥴 달력 등을 사는데, 남편이 툴툴거립니다.
'좀더 기다리면 달력같은건 선물로 들어오는데 왜 돈주고 사냐' 입니다.
이런 센스없는 남자와 살아왔다니~~~ 괜히 심통 나더라구요!
남이 아무리 가져다 주어도 내가 필요한 모양과 기능이 없으면 없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리고 모처럼 나간 김에 긴팔옷을 몇개 사려고 했습니다.
근데 철이 너무 지났는지 남방이나 티셔츠는 거의 없고, 죄다 조끼, 니트, 코트같은것 밖에 없는거에요. ㅜㅡ
그래서 9800원짜리 기본 폴라티 두개만 샀습니다. 올겨울은 이걸로 나야할 듯..
 
 
가을산 2003-11-14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도 쎄게 표현하려다 완곡하게 '없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라고 했는데,
ceylon님이 시원하게 '쓰레기'라고 꼭 찝어주시는군요. ^^

ceylontea 2003-11-15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전 좀 직설적이면이 있는가봐요... ㅠ.ㅜ

ceylontea 2003-11-15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근데.. 정말 그런 물건은 그래도 혹시 언젠가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가지고 있는데.. 결국은 짐이 되고,쓰레기가 되서 버리게 되더라구요...

ceylontea 2003-11-1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을 사본지도 오래 되었군요...
옷을 사본지 오래 된 이유는... 음.. "살을 빼기전에는 옷따윈 안살테야!" ^^

요즘 그 마음이 좀씩 허물어져.. 예쁜 옷으로 눈이 자꾸 간다니까요...

맞아요...내가 필요한 모양과 기능이 없는 달력은 오히려 쓰레기와 같지요.
음... 저도 다음주엔 교보문고로 예쁜 펜,수첩 등을 보러갈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