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2003-08-29
서재에 상당히 만족함. 저는 여러 해동안 K문고를 이용해 왔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이 여럿 생기고 나서 그간에 몇몇 업체들을 둘러보았는데, 많은 도서의 검색 및 구비가 되는지, 책의 가격이 괜찮은지, 배송이 빠른 시일 안에 되는지, 배송된 책의 상태가 양호한지, 장바구니나 내 책장과 같은 담아두는 기능이 좋은지, 우수회원 인센티브가 있는지 ... 등의 면에서 맘에 쏙 드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 말, 제가 몇년간 이용해온 K문고에서 1개월 이상 저장된 장바구니 리스트를 삭제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사서 볼 책, 시리즈물의 경우 담아놓고 몇권씩 주문하곤 하던 것, 세일을 기다리며 담아둔 책들의 리스트가 사라진 것입니다. 이런 만행이~~~
안그래도 알라딘 서비스가 상당히 좋다는 소리를 듣고 있던 참이라, 당장 이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사하는데 그곳에 있던 책 목록을 뽑고, 책 리스트 옮기고 하는데 꼬박 3일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서재 개편 전이라 이곳의 서재나 바구니도 사용이 불편했습니다. '그렇지... 입맛에 맞는 곳이 있을라구...' 포기하고 있던 참에 이렇게 멋진 서재가 생겨서 기쁩니다. 새 서재에 리스트를 분류하는데 다시 3일이 꼬박 걸렸습니다.
현재의 서재 기능에도 몇 가지 불편한 점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나만의 서재를 가질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내집 마련을 한 기분이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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