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옆지기가 출장에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선물로 핸드백과 지갑을 사왔다.
'당신 선물이 가장 비쌌어.' 하면서 건네주는데....
가격을 물어봤다. 남편이 대답해 주었다....
아, 눈물이 났다. 온 몸이 부르르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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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돈이면 보관함에 있는 책 거의 다 살 수 있을텐데~~~!!!
그 돈이면 반 년동안 플래티넘 유지할 수 있을텐데~!!!!!
그 돈이면 아이들의 숙원인 우리집 컴퓨터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텐데!!!!!!
이걸 내색할 수는 없고..... OTL....
공연히 부엌에서 서성이면서 안타까움에 치를 떨었다. ㅜㅡ
2. 작은애가 물었다.
'엄마, B형아 팬 안하면 안돼?'
'흑, 엄마가 그렇게 유치해 보였니?'
'응, 엄마 유치해 보여.'
'근데 엄마는 유치해 지기 위해서 그러는건데?'
'그래도....'
'그럼 대신에 네가 아주 멋진 사람이 되면 엄마가 B군 팬 안할게.'
'음... 엄마, 그냥 B형아 팬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