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자신과 대화하는 사고의 특수한 형태이다. 다만 사고는 서로 의식하는자신과 대화하는 것이라면, 꿈은 의식하지 못하는 나의 부분과의 대화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꿈은 나의 무의식과의 대화다. - P186
나는 꿈을 분석할수록, 반복적인 꿈에는 삶의 중요한 부분과 관련하여 무의식이 전하려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이해하는 것이 자기 삶을 이해하거나 자기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와 열쇠가 된다는 것을 사례들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 P145
무의식과 의식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상호 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는 몇 가지 방식이 있다. 그것은 대표적으로 꿈의 반복, 꿈의 진전과 방향성, 꿈의 변화의 논리이다. 여기서 주목할 꿈의 현상은 ‘반복적인 꿈‘이다. 동일한 꿈의 반복이나 같은 주제를 변주하는 꿈들을 분석해 보면 무의식의 신호나 작동 방식을 알 수 있다. - P141
꿈의 맥락이 달라지면 당연히 꿈의 의미도 달라진다. 그러므로 신발을 잃어버리는 꿈이 그 자체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독으로 그 상징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것은 무의미하다. 꿈꾼 이의 삶의 맥락을 떠나 꿈의 의미가 주어지지않기 때문이다. 삶의 맥락과 겹치는 꿈의 텍스트를 근거로 제기된 분석질문을 통해 비로소 꿈의 요소들이, 유독 자신만 신발을 챙기지 못하고 잃어버리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드러난다. - P94
누구나 꿈을 꾸지만 꿈이 그 자체로 어떤 의미를갖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거나 기록하는 순간 비로소 꿈은 ‘의미의 장‘ 안으로 들어오며, 비로소 의미를 생성할 가능성을 갖는다. 무엇보다 꿈이 이야기된, 혹은 말해지거나 기록된 텍스트라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일차적으로 주어진 것이다. 우리는 오직 그런 방식으로 꿈을 만난다. - P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