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은 능력이상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 그로인해 만족감은 줄어들기 때문에 인간은 불행해지는 것이라고 루소는 생각한다. 자본주의가 조장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루소는 벌써 알아차린듯.

그렇다면 인간의 지혜, 다르게 말하면 진정한 행복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우리의 욕구를 줄이는 데 있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욕구가 우리의 능력에 미치지 못하면 그 능력의 일부는 하는 일 없이 남아 있게 되어우리의 존재를 완전히 향유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것은우리의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도 있지 않다. 왜냐하면 동시에 우리의 욕구가 더 큰 비율로 증대하면 우리는 또 불행해질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진정한 행복은 능력에 비해 과도한 욕구를 줄이고 힘과 의지를 완전히 동등한 상태로 만드는 데 있다. 모든 힘이 활동 상태에 있지만, 마음은 평온하고 질서정연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바로 그 상태일 때뿐이다. - P139

반대로, 인간이 그의 자연의 상태가까이 머물러 있을수록 그의 욕구와능력 간의 차이는 더 적은데, 결과적으로 행복에 더 근접해 있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에게 모든 것이 결핍되어 있는 것처럼 보일 때 가장 불행하다. 왜냐하면 불행은 결핍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결핍을 느끼게하는 욕구에 있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는 한계가 있지만 상상의 세계는 무한하다. 전자를 늘릴 수는없으니 후자를 줄이도록 하자. 왜냐하면 우리를 진정으로 불행하게 만드는모든 고통은 바로 그 두 세계 사이의 차이로부터 생겨나기 때문이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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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에 쓴 글인데 21세기인 현재 읽어도 전혀 충격적이지 않다는 것이 더 충격적이다.


그러므로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시키면서 아이에게 온갖 종류의 사슬을 채워 그가 맛보지도 못할 이른바 그 행복이라는 것을 미래에 안겨준다는 미명 아래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그런 야만적인 교육을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설령 그 교육이 목적에서는 온당하다고생각할지라도, 견딜 수 없는 속박에 복종하며 그 각별한 보살핌이 자신에게 꼭 유익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이 마치 죄수처럼 끊임없는 노역에 처해진 불쌍한 아이를 바라보며 어찌 분노가 치밀지 않겠는가?
즐거워야 할 시절은 눈물과 체벌과 위협과 속박 속에서 지나간다. 사람들은 그의 행복을 위한다며 그 불행한 아이를 괴롭힌다. 그들은 그 우울한 교육을 통해 자초하고 있는 아이의 죽음을 보지 못한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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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런 글은 어떻게 쓸 수 있는거지? 자기 자신인 것만으로 개성이 마구마구 드러나는 글이 되다니...

그 편지들은 우리가 마치 도러시의 머릿속 깊이 들어앉아 있는 듯한, 한 통 한 통 읽어 나가는 동안 펼쳐지는 축제 행렬의 한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녀는 분명 편지 쓰기에 있어서는 위트나 총기, 저명인사들과의 교유 같은 것보다 더 중요한 재능을 갖고 있는 것이다. 별다른 노력이나 강조 없이도, 그녀는 그저 자기 자신이라는 것만으로 그 모든 잡다한 이야기를 자신의 개성으로 감싼다. 그것은 매력적이면서도 금방 드러나지 않는 성격이다. 한 문장 한 문장을 통해 우리는 그 개성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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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을 시작했다.

이제 시작하게 된건 순전히 '걷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일 읽기는 하니 밑줄긋기도 가능한데 걷지를 않으니 '독'과 '적'만 할 수 있는거다.

5월부터 매일 30분 걷기를 하고 있었는데 9월이 되어서야 이제는 '독보적'이 가능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매일 30분 걷기로 운동이 되겠나 생각했는데 그게, 운동이 된다.

체중도 좀 줄었고, 앉았다 일어설때 손을 무릎에 대지 않고 팍! 일어날 수 있다.

젊었을 때는 모른다. 벌떡 일어날 수 있다는 건 대단한거다.

하루 30분, 거리로는 2.8~3km 정도 동네를 한바퀴 도는 건데 별로 힘들지 않다.

그래서 매일 계속할 수 있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책 읽기도 좀 더 활발해졌다.

같이 읽고 서로 의견도 나누는 경우 동기부여가 되는데 그런 모임이 따로 없기 때문에 의무감은 없었다.

시민자유대학의 가을학기기 시작되었고, 루소의 '에밀 강의'를 듣느라 『에밀』을 다시 읽어야해서 매일 열심히 읽게 되어 그렇게 되었다.

나에게 루소는 말만 앞서는 무책임한 인간이었는데, 루소에 대한 책을 읽고 나서 『에밀』을 읽기 시작하고 보니 그렇게 단순하게 정의내릴 수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상당히 독특하고 흥미로운 사람이다.

8주간의 강의를 다 듣고 나면 내 생각이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하면서 읽어가고 있다.



모든 것은 창조자의 수중에서 나올 때는 선한데 인간의 수중에서 모두 타락한다.『에밀』 - P61

우리는 약하게 태어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힘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든 것이 결핍된 상태로 태어나므로 도움이 필요하며, 우둔한 상태로 태어나므로 판단력이 필요하다. 어른이 되면 필요하겠지만 태어나면서 가지지 못한 모든 것은 교육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다.『에밀』 - P63

모든 악함은 약함에서 나온다. 아이는 약하기 때문에 성격이 고약해질 뿐이다. 그 아이를 강하게 만들어보라. 그는 착해질 것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은 전혀 악한 짓을 하지 않는다.『에밀』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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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 창비 / 2022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일생을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사는 삶의 위대함. 계속 실패했지만 꼭 실패라고 단정할 수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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