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이런 글은 어떻게 쓸 수 있는거지? 자기 자신인 것만으로 개성이 마구마구 드러나는 글이 되다니...

그 편지들은 우리가 마치 도러시의 머릿속 깊이 들어앉아 있는 듯한, 한 통 한 통 읽어 나가는 동안 펼쳐지는 축제 행렬의 한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녀는 분명 편지 쓰기에 있어서는 위트나 총기, 저명인사들과의 교유 같은 것보다 더 중요한 재능을 갖고 있는 것이다. 별다른 노력이나 강조 없이도, 그녀는 그저 자기 자신이라는 것만으로 그 모든 잡다한 이야기를 자신의 개성으로 감싼다. 그것은 매력적이면서도 금방 드러나지 않는 성격이다. 한 문장 한 문장을 통해 우리는 그 개성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