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의 의사 유다 할레비(1075?~1141)도 알-가잘리를 따랐다. 그가 보기에 신은 합리적으로 증명될 수 없었는데, 이는 신앙이 비합리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신 존재를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일이 종교적으로 가치가 없다는 뜻이었다. 논리적 증명은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초월적이고 비인격적인 신이 어떻게 이 불완전한 물질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지, 어떤 의미있는 방식으로 이 세상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합리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 P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