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아버지 우라노스와 크로노스가 드러내는 사악하고 어두운 아버지 이미지는 아버지라면 마땅히 자애로워야 하고 자녀를 지켜 주어야 하며 자녀에게 무조건 이로운존재여야 한다는 현대인의 신화가 잃어버린 반쪽이다. 자녀에게 아버지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그런데 이런 편향된 신화는 우리를 현실성 없는 이상에 매달리게 하며 거듭 좌절하게만든다. 자녀가 자기 아버지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아버지가 성숙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도 온전한 아버지 이미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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