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외방전교회는 대체로 포교와 성직자 배출, 구빈 활동 등에 집중했으며 식민지 정책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골롬반 선교회도 처음에는그 기조를 따를 생각이었다. 그러나 골롬반 사제들 대다수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 출신이다. 상처를 입어 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상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그들이 한국인을 대하는 인식과 태도는 100여 년 전 조선을 찾은 파리외방전교회 신부들의 그것과는 무척 달랐다. - P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