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은아직은 어눌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이렇게 말했다.
"나는 미국 놈 아니에요. 아일랜드 놈이에요."
그 말에 한림 사람들은 한바탕 크게 웃었다. 순간 오만 가지 감정이 교차하며 뒤섞였다. 우려는 기대로, 냉소는 호기심으로, 경계는 환대로 치환됐다. 뭔가 새로운 기운이 마을에 심어진 순간이었다. 패트릭은 그렇게 친근한 모습으로 한림 사람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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