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겠다. 시옷은 속으로 말했다. 정말로 시옷이 누나가  될 예정이라면 아기 동생은 시옷에겐 없는 어떤 것을 가지고 태어날 것이다. 그 아이는 시옷처럼 사내아이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노래를 뺏길 일은 없을  것이 다. 좋겠다. 이번에도 시옷은 속으로만 말했다.  좋겠다. 여러번 말했더니 좀 쓸쓸해졌다. 어디에도 시옷의 편은 없는 것 같았다. 누구는 시옷과 성씨가  달라서, 누구는 시옷과 성별이 달라서 시옷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았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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