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결코 표상할 수 없는 것을 표상해 낼 방법을 탐구한 끝에 결국 그러한 표현어 도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레는 단편화된 기억을 모자이크처럼 엮었고, 로스코는 모든 이야기를 용융시켜서 자기 자신도 타자도 존재하지 않는, 모든 것이 한데 섞인듯한 세계를 그렸습니다. 이들은 불가해라는 말로밖에는 형용할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어떻게든 표현해냄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을 말하기 시작한 것이라고나 할까요. 아마도 그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었던 것입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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