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묻힌 여성 - 여성의 눈으로 본 선사시대, 젠더 고고학의 발견
마릴렌 파투-마티스 지음, 공수진 옮김 / 프시케의숲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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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그렇게 믿어왔지만, 여성은 ‘자연적nature‘으로 열등하거나 예속된 존재가 아니다. 이러한 믿음 때문에 지난수백 년 동안 남성은 여성의 성을 부당하게 통제하고 여성이 사회 내에서 집안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머물도록 했다. 그들은 경전과 성스러운 문서, 지식인들의 글을 통해 이러한 행위를 정당화했다. 그런데 이 글들은 모두 남성이 쓴것이다. 최근 수십 년의 철학, 역사, 인류학, 사회학 연구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개념이 불변하지도 않고, 보편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른 사람이 여성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지난 수백 년 동안 사회와 문화가 자신이 원하는 역할이라는 단순화된 틀에 여성들을 억지로 밀어 넣었다면, 이제 양성 간의  상호 보완을 생각할 때가 되었다. 어느 한 성이 다른 한 성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가부장제는 다른 체제로  대체되어 야만 한다. 이제 남녀가 함께 그것을 만들  일만  남았다.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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