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은 소유의 주체일 때만 온전한 개인이다. 소유권이 가족과 국가로 제한된 상태에서 개인은 없다. 무엇보다 스스로 자기 자신의 소유권자일 때 개인이 된다. 고대 그리스에서 대부분의 개인은 가족의 소유물이었다. 가장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이 맥락에서 노예이다. 그리고 시민이자 자유민으로서 지위를 가진 가장 역시 폴리스의 주권자이면서 동시에 폴리스의 소유물 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신에 대한 소유권을 빼앗긴 개인은 개인으로서의 의식도 빼앗긴다. - P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