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폭력이다. 폭력은 한쪽에는 자유의 극적 실현이면서 다른 한쪽에는  자유의  절대적 부정이다. 폭력으로 드러난 자유와폭력을 은폐한 자유는 자유가 아니라 폭력이다. 자유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정당화하는 데에 동원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자유가 폭력의 저편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 다시 말해 자유를 신성시하는 것은 자유의 폭력을 은폐하는 것이다.
자유는 자신의 이름으로 행사되는 폭력까지 폭력이라고 말해야 한다. 이 부정은 적극적  자유만이 아니라 소극적 자유도 짊어져야 한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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