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전 엄마는 아빠 몫의 효도가  엄마에게 떠맡겨지는 상황을 ‘당연하다‘고 전제했지만, 그래서 그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는사실에만 화를 냈지만,  이제  우리는 당연한 것은 없음을 한다. ‘다른 목소리‘로 ‘당연한 상황‘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던 엄마는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지  않았다. 거부하고 싶은 일, 불만스러운 일,  불화를 일으킬 만한 일을 마음속에 담아두었다. 목소리를 제거(당)함. 이것은 가부장제가 초래하는 부정적 측면 가운데 하나다. 목소리를 빼앗음으로써 세상이나 타인과 충돌하지 않고 자기 자신과 충돌하게 만든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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