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18개월 동안 제인은 측량으로 연구를 수량화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숫자가 아니라 언어를 기록했다. 어떤 이론을 가지고 시작하지도 않았다. 대신 자기 앞에 펼쳐지는 드라마를 기꺼이 수용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적었다. 그녀는 어떤 일반적인 전형이 아니라 각 개체에 초점을 맞추었다. 제인의 침팬지는 숫자화된 것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각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동물행동학이 점점 더 이론적이고 비인격화되고 실험적으로 통제되고 통계화되고 있던 때 그녀는 직관적이고 인격적이고 수용적인, 그리고 내러티브적인 접근법을 고집했다.
제인의 접근법은 지배보다 관계, 일반성보다 개체성, 통제보다 수용을 강조하는 것으로 여성이 일반적으로 세계를 바라볼때 취하는 접근법과 같았다. 그런데 그것은 학계에서 거부당했고 바로 그 이유로 개성적인 것이 되었다. 그녀는 이러한 여성적인 접근법을 남성의 시각과 가치에 의해 좌우되고 규정되어 온 현장 연구에 적용한 것이다. - P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