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된 자기를 만들어 내면 언제나 진짜 자기를 대가로 치러야 한다. 진짜 자기는 무시당하고, 천덕꾸러기가 된다. 내 경험으로는 거짓된 자기가 더 많이 사라질수록 진짜 자기가 더 많이 관심을 받게 되고, 내적 속박에서 벗어남으로써 환경이 허용하는 한 충실한 삶을 살기 위해 억제되지 않은 동기가 나타났다. - P22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이분법적 원칙은 유효해보이지만 대개는 어떤 오류가 뒤따른다. 어떤 주제와 관련한 문화가 발전할 때그 안에서 전문 분야의 역할을 인정하지만 전문화에 대한 지나친경외감이 자주성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치가만이 정치를 이해할 수 있고, 정비사만이 자동차를 고칠 수 있고, 교육을 받은 정원사만이 가지치기를 할 수 있다고 믿는 성향이지나치게 강하다. 물론 교육을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그리고 교육 받지 않은 사람은완전히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교육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실제보다도 더 크게 받아들여지곤 한다. 전문화에 대한 믿음은 맹목적인 경외로 쉽사리 변질하여, 새로운 활동을시도하지 못하게 억누른다. - P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