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보는데는 아무리 시각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신 앞에 평등한 세상을 요구하는 농민들을 교회개혁가 루터가 ‘지옥에서온 악마들로 규정해 대량 학살을 정당화한 사실, 흔들리는 지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성직자들이 마녀사냥에 앞장서온 사실은 용서할 수 없는 죄악 아닌가. 다시 강조하지만, 만일 예수가 자신의 이름으로 그런 야만이 벌어진 사실을 알았다면 어떤 생각에 잠겼을까 성찰해볼 일이다. - P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