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심판 이후 땅과 하늘과 모든 피조물이 사라져버리고 오직 영광의 천국만이 남아 있다 해도, 여전히 저 멀리깊은 곳에는 영혼들이 고통받는 불타는 화염의 호수가 있는것이다. 영광 속에 빛나는 영원한 저 위의 천국과 유황으로빛나는 저 아래의 고문 호수. 이것이 모든 파트모스주의자들이가지는 영원에 대한 비전이다. 자신의 적들이 지옥에서 불행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한 이들은 천국에서도 행복할 수가없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비전이 특별히 계시록과 더불어 세계에 존재하게 된 것이었다. 이전에는 이런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 P161
개인이 분리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가 자신에 대한 의식을갖게 되어 [집단의 일체화에서] 떨어져 나왔을 때, 그가, 신화적으로 말하자면, ‘생명의 나무‘ 대신 ‘지식의 나무‘의 과실을먹음으로써 자신이 소격되고 분리되었음을 알았을 때에야 비로소 유일신의 관념이 발흥하여 인간과 우주 사이에 개입했다.인간이 가졌던 가장 오래된 관념들은 순전히 종교적이었으며,
거기에는 어떤 종류의 유일신이나 신들에 대한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유일신과 신들은 분리감과 고독감에 ‘빠졌을‘ 때 들어온다. - P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