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시설에 가두고 분리하여 지역사회에서 구조적으로 제거하는 이런 상황에서 산업재해로 장애를 갖게 된 두철은, 딸과 함께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지역사회 서비스가 마련되거나 편의가 제공되어 시각장애에 적응해 가는 게 아니라, 수술을 통해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시력이라는 정상성을 얻는다. 이는 재활의 노력이 치유의 필요성을 없애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하늘나라 엄마별이>가 보여 주듯이 치유는 장애를 극복하고 생산성을 획득한 것에 대한 보상, 자신의 교육 기회를희생하려는 대리인으로서 딸이 보인 의지에 대한 보상, 결코 사라지지 않는 가족의 치유 열망에 대한 보상으로 나타난다. - P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