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물」과 「캥거루의 조상이」에는 ‘팔자 고치기‘와 ‘인류의 개조‘라는 두가지 핵심적인 생각이 담겨 있다. 이 두 가지는 재생산을 하거나 하지않음을 통해 사회적 배척과 퇴행을 ‘치유‘하려는 것이다. 장애를 가진 어머니는 예쁜 자녀를 낳아서 자신의 운명을 고치려고, 즉 자신의 외모와 관련된 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거부를 완화하려고 한다. 태어난 아기의 성별, 인종, 장애 여부와 같은 특성에 따라 어머니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이 재생산유전 드라마의 핵심 주제다. 비장애 아이를 재생산함으로써 달성된 치유는 어떤 의미에서는 연계 치유courtesy cure이다. 이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맺는 연관성을 통해 장애인 본인이 어떻게 인식되는지가 달라지는 경우다. - P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