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 상자
파울로 코엘료 외 지음, 임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지금 뽀뽀상자가 필요하세요? - 뽀뽀상자


사랑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특히나 어린시절 사랑은 더욱 그렇다.
아이가 부모에게 친척들에게 형제들에게 어떤 사랑을 받고 자랐는지는 그 아이의 성장이후 사랑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뽀뽀상자]를 읽으면 더욱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천사같은 아기들이 이 무서운 세상에서 계속 천사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들이 어른이라는 생각 ^^;;


상담일을 할때 아이들에 대한 상담을 진행할때는 그것이 성적의 문제든, 진로의 문제든, 이성의 문제든 그 어떤 문제든 부모상담을 같이 진행한다.
대부분 원인제공은 부모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모는 늘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선생님 어떻게 좀 해 주세요."
부모는 굉장히 자신이 아이를 사랑하고 그래서 아이의 잘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아이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던 훌륭한 부모가 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아이와 대화를 하기 시작하면 문제의 시작은 부모일 경우가 굉장히 많다.


책 제목처럼 [뽀뽀상자]란 단편을 읽을 때 그런 기분이 더 했다.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것을 잘 모르는 부모가 참 많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실, 어쩔줄 모른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나? 사랑을 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많다는...


[뽀뽀상자]에 나오는 17명의 작가의 유년시절에 대한 기억은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머니로 시작해, 아기, 아동, 청소년까지... 아니 어른들 이야기까지...


책을 읽으면서 또다시 느낀다. 역시 세상엔 아이보다 어른이 배워야 할 것들이 더 많다고...
웬지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의 어린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괜히 부모님께 전화 한통 드려야 할 것 같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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