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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절망을 떠나 보내며
이정길 지음 / 영한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잠시 침묵)
나: 힘드는 건. 아직 막 경제적인 살림이 자꾸 힘들게 느껴지고
버거워 진다고 할까. 뭐 자꾸 사회가 자꾸 힘들어지는 거 같더라구요.
옛날에는 뭐 찌라시 한 백장 뿌리면 전화가 몇 개 오고 사람들 찾아 오고
하는데. 애들은 크게 줄지는 안하지만 그런 애들을 채우려는 데에 역동적
인 상태가 안되는 것 같다. 잘 안움직여지더라구. 사람들이 너무 막.
허: 경쟁이 치열해 지구만.
나: 예. 경쟁이 치열해지고. 또 가계가 움추려지니까 전화와도 또 생각해
보고 하면서. 한 달 후에 보낸다고 하고.
허: 어제저녁에 식당에 가 보니. 아홉시 이후에 손님이 없다 이말이야. 손님 없나 칸까
최근에 쏵 없어졌다.
나: 최근에 틀리더라고요. 그런데 돈 씀씀이는 데기 많이 들어가고. 야. 이게
완전히 언발란스라. 조금 뭐 잘못하면 돈이 팍 들어가고. 또 다른 데서 돈빌릴 때 없
으니까 은행에서. 은행에서 현금서비스 이백오십 만원도 빌리고.
갚고 또 빌리고. 그 이자가 대단하더라구요.
허: 몇 프로.
나: 한 이십 몇 프로 될 껄에.
허: 이십? 한달에. 그러면 백만원 빌리마. 이십 만원은 들어가야...
나: 아! 그 정도는 아이고. 수수료만해도 백만원 빌리면 한 오 만원...
허: 수수료가 오 만원이다.
나: 이자는 또 따로 있고에.
허: 이자는 얼마? 수수료가 더 많이 들겠네. 이자 보다. 이자 이 프로 같으면 이 만원 아이가.
나: 예.
허: 합해서 치만.
나: 그래갖고 한 이 백 만원 이래 빌리뿌면
허: 몇 만원이가?
나: 한 십 만원 정도 나가버리니까. 이 뭐 아이 하나 억지로 받아서...
그기 인자 알게 모르게 자꾸 빠져 나가 뿌리니.
허: 들어 오고 나가고 발란스 맞촤야지.
나: 그런데 막.
허: 경영카는 거 있잖아. 내가 보니까 경영도 감정 컨트롤이라. 뭐 이래 장사할라 카마
인테리아 막 해야 된다. 그건 맞는 말인데. 자본에 맞촤서 인테리어는 뭐 얼마. 그거
잊어 버리고.
나: 자기 감정이.
허: 자기 뭐. 이쁘다. 모지랜다. 이거 자꾸하마 말이야. 자기 자본에 비율. 투자
할 수 있는. 이상으로 자꾸한다 말이지. 그거 컨트롤 안되마 경영이 안되지.
나: 결국 자기문제지요.
허: 응! 보니까 이사람들 자기. 저래가 우야노. 저래가 뭐 우야노하고 자본하고
나: 현실하고.
허: 현실하고 맞촤야 되는데. 내가 보니. 사업 망하는 사람이나 잘 안되는 사람
그런 걸 잘 못맞추지.
나: 우리 집 사람도 내 보다 훨씬 검소하긴 하지만. 이게 말이야 뭐 어데. 요번 달
에도 우리 충분히 카드 빚도 한 오십 만원 갚고. 충분히 우리 좀 여유롭게 넉넉할 수
있는데. 아! 갑자기 윤달이라 캐갖고 윤 뭐 뭐 캐갖고. 장모...
허: 수의 해줬나?
나: 수의!
허: 응.
나: 수의 뭐 그걸. 요새 뭐 보니까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옷 입고(평상시에). 어른들
이 제일 좋아하는 옷 입고. 뭐 그런 식으로 미풍양속이 유행되가는 것도 있던데.
수의 오십 만원. 떠억.
허: 그걸 형편에 맞촤야지. 그러면 내년에 수입이 많이 들어 올 때 한다던지.
나: 예.
허: 올 해 내로 죽을 수 있겠나? 한 번 물어 보지. 아! 내년에 윤달이 잘 안오니까.
나: 예.
허: 허.
나: 한 번 하는거니까 뭐. 이카면서. 아 그기 뭐...
허: 자기가?(?)
나: 그래 인자 인자 우리 위에
허: 형제간 많나?
나: 위에 처형이 또 하나 있고. 있는데.
허: 의논해가 하지 왜 그래.
나: 했는데. 똑같이 오십 만 원 씩 한다카는기라.
허: 그렇게 비싸나?
나: 그걸 또 어른이 그래 또 받아들이노 말이야.
허: 그래?
나: (웃음)
허: 형편에 맞촤서 해야되지.
나: 그런 돈이 들어가뿌니까. 이게 뭐. 안되는기라. 나는 그래 요번에 아랜가.
우리 큰 자형이 돌아가셨다고에.
허: 응.
나: 팔십 다섯 됐는데.
허: 팔십 다섯?
나: 네.
허: 나이가 많네.
나: 오토바이 타고 밖에 나가다가.
허: 응
나: 차에 박아가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셔가... 부주를. 되반 자기는 부주를 얼마할까
싶어가 겁이나가 있는데. 봐라 자기도 남이제. 나도 처형 돌아가실 때도 남이라 카는
걸 알아야 된다. 그건 사실이다. 우리 그래 생각하면 다 남이다. 그래 내가 그카면서
도 부주를 내가 오 만 원. 오 만 원 딱 했심더. 오 만 원. 난 이래 뿐 못한다.
허: 시범을.
나: 몰라 이제 끝났는데 그거 뭐. 뭐 보상금 나올끼고 뭐. 그래 살마. 누나는 그래
살면 될끼고. 오 만 원 딱했다고.
허: 누나가 몇 살인데.
나: 누나가 십 칠 년 정도 나이 차가.
허: 후처로 들어갔나?
나: 예. 아니 후처가 아이고. 결혼을 나이 많은 사람과 했다고.
허: 아. 처음부터. 거기는 재혼했고? 자형은?
나: 자형도.
허: 자형도 첫 결혼.
나: 예.
허: 양쪽다.
나: 이북에서 내려와 갔고.
허: 그러면 뭐. 육십 얼마겠네?
나: 육십 한 다섯. 그래 누나. 5만원 딱했어. 무슨 이야기가 나올는지 몰라. 모르지.
허: 그래 뭐 교육이 좀 되겠네.
나: 그래 뭐 나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지. 아이. 우리가 묵고 살아야지. 인제
밖에 나가면 돈 도와 줄 사람 아무도 없다아.
허: 응.
나: 난 뭐 자형 큰 누나카지만. 부모 형제 없다. 부모 형제 나중에 서로 여유가 있을 때
이래 좀. 그래가 내가 시범을 보였다고... 그라이 자기는 안심이 되는 모양이라.
(같이 웃음)
나: 안심이 좀 되는 모양이라.
허: 물어 보지? 안심이 되나아. 걱정 많이 했나.
나: 자기는 십만원 세어 주는 걸 내가 딱 5만원 빼놓고.
허: 자네도 인자. 배짱이 좀 생겼나.
나: 몰라 살아 있을 때. 뭐 뭐 밥이나 맛있는 거 사주는 데 돈이나 쓴다카면 그런거
써도 되지만. 죽고난 뒤에 뭐... 뭐가 필요하노...
(침묵)
나: 이번 초상치루는데. 우리 집안이 모인다고 모였는데. 옆에 뭐이래 꽃도 갖다놔
놓고. 우리는 없는기라.
허: 응?
나: 우리는.
허: 자형. 초상집인데.
나: 예.
허: 아. 화환.
나: 영대 병원에서 이제.
허: 아 아 옆집에는 뭐 이래 그런.
나: 갖다놔 놓고. 이라는데. 없어. 뭐 우리는 없는거야. 이래 뭐 이래 없는 것도
괜찮지 뭐. 소박한 이래 장례 치루고. 다시 돌아 올 사람도 아이고. 우리끼리
만나가... 그래 술 좀 많이 마셨다고. 맥주 한 열병. 혼자. 형이 자꾸 술을
주더라고요.
허: 맞형?(?)
나: 그래 내가 언거쩍 이야기 했지. 우리 집안에는 확 전부 사라져갖고 다시 전부
딴데 가 갖고 새로 싹 시작해야 된다고. 그래 말이지. 나는 분명히 집안 사람들에
게 빚을 많이 진 사람이다. 그건 사실이다. 빚을 많이 졌다. 그래서 내가 느끼는
건 여하튼 지금부터 남한테 폐 안끼치고 살라고 최선을 다한다아.
허: 음.
나: 폐 안끼치고 살라고 내 혼자 산다. 나는 더이상 은혜를 갚고 뭐 이런 거 더이상
할 수도 없고 못한다.
허: 은혜?
나: 예. 뭐 뭐 나 먹여 살려주고 뭐 자꾸 이래 나오더라고. 어릴 때 누나가 내 젖주고
뭐 뭐. 그래 나는 그 때 죽었으면 좋겠더라. 오히려. 그래 이야기하고.
허: 자기들이?(?)
나: 내 뭐 이래(정신병이 났을 때) 했을 때. 내 정신 없을 때에. 저거들 고생했는 거.
이야기하고 뭐 이래 하더라고.
허: 응.
나: 내 듣기 싫어 갖고.
허: 뭐 알아 돌라 이 말이가.
나: 그렇지. 그렇겠지. 갚아 돌라.
허: 갚아 돌라. 아. 아.
나: 그래 내가 얘기 하는 데. 이 자리에서 내가 얘기하는데. 못갚아 준다고 했어. 난 단지
폐안끼치는 거. 그거는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가지고.
허: 그래 뭐. 배짱이 생겼네. 그래 뭐라 그래. 반응이.
나: 그래 형님 나중에 저 저 가서(납골당). 한단계 나아졌네. 폐를 안끼쳐야 된다는 거
아네. 그렇게. 다 해당되는 말인데.
(같이 웃음)
나: 다 해당되는 말인데. 아이고.
허: 자기 속으로 뜨끔했겠네.
나: 가만 생각해 보면 뭐.
허: 자기는 예외로 하고 말하는구만.
나: 그래 내 요번 상을 당한 누나가 내 말 뜻을 알더라고.
허: 아.
나: 상 당한 누나가. 제일 바로 위 누나가 뭐 사람이 도와줄 수 있는 여유가
있을 때는 도와줘야 한다. 큰 누나가 이 말을 듣고. 넌 되지도 않는 소리 하지마라
야 치워라 치워 폐 안끼치고 살아가는 기 최고다. 그기 그것도 안되는 기 뭐. 그래
알더라고.
허: 그렇지. 사람이 뭐 도와줄 때 도와주고 살아야 되. 하는 의미가 자기가 남을
도와줄 때 도와준다하는 이치로 하는 말인지. 어. 좀 도와돌라. 이 말인지. 자기
를 도와돌라카는 말이면 그 말이 말은 맞는대 그게 아주 의존적인 말이지. 허.
나: 우리는 우리 집안은 이게되야 된다. 이게 되고 이야기가 서로. 형님하고 동생
하고 이야기도 안하고.
허: 음.
나: 카면서 술쵠 채. 술 많이 마셨다고. 술쵠 채하면서. 해가 바다 해 자인데. 말이지
우리 형님 이 정해인데. 동생 그 철 자. 철덩어리. 그걸 하나 못 감싸갖고.
허: 아. 술먹은 척하고. 할 말 좀 했구만.
나: (웃음)
허: 그래 알아채던가.
나: 가만히 있더라고요. 영구차 안에서 내가. 그래 우리 또 삼촌 아들. 우리 형님.
허: 응?
나: 우리 삼촌의 아들. 나이가 우리 형보다 한 살 적은 데. 그 형님도 고생 많이하는
거라. 아들. 자기 못배워갖고 그 설움이 아들한텐 절대 안 물려줘야 되겠다고.
유리 그거 하다가 안되가 그냥 삽질한다카더라고요. 노가다. 그래 아들 대학에 다
보냈다고.
허: 삼촌이? 아!
나: 예. 아니 삼촌 아들. 형님.
허: 아. 아. 아.
나: 사촌.
허: 사촌 형이 자기 자녀들.
나: 다 보냈다카더라고요. 그라고 술 한잔 먹고 내하고 이야기하면서. 공부 안한
사람들도 인생. 생활철학이 대단하더라구에.
허: 아-
나: (웃음). 그래 하는 이야기가 '아이 시발 것 일부러 살라고 카지도 안했는데
살게 만들어가 말이야 찔락거리면서 살다가 헤어지고 이거 뭐고 이거'카면서
허: 누가?
나: 우리 삼촌 아들. 사촌 형이. 그 무식한 사람이. 그런 이야길하더라구요. 찔락
거리면서 살다가 이별하고 헤어지고 해야된다면서. 살라고 카지도 안했는데.(웃음)
이 뭐꼬? 무슨 이런 게 다 있노. 이건 부처도 우얄 수 없는거다.
허: 운명이 주어졌다.
나: 예. 그래 막 그 얘기. 그래 그 말로가지고 돌아 다니면서 다 찔락거리면서 살다
가 가는거다.(웃음) 전부 울던 사람들도 막 웃고. 생쇼를 하고. 그래 보니 사람들
마다 사는 그기 다 이 경험이 있고 철학이 다 있는 것더라고요.
허: 음. 그렇지 뭐. 경험이.
나: 누적되가. 공부를 많이 하든 적게 하든 간에.
허: 공부하곤 관계 없다고. 원래 공부카는 것은 배움을 쌓는거지 실천하는 거지.
나: 내 보고 니 뭐 영특해서 공부 그렇게 잘해갖고. (웃음).
허: 아. 그 형이.
나: 예. 그래 우예 사노. 아들가르치면서 묵고 삽니다. 그래. 잘해라카면서.
그래 그 형님하고 이야기를 좀 많이 했심더.
허: 사촌하고.
나: 내 하고 둘이 좀 비슷한 생겼거든요. 머리도 까졌고.
허: 나이가 얼만데. 우리 형님이 그래 내 보다 열 살 많으니 사십여섯이니까. 사십다섯이지. 아니
오십다섯지. 오십 다섯. 그래 뭐...
(침묵)
나: 요샌 등산을 꾸준한 함니더.
허: 응.
나: 시간 다 되가나. 아직도 십분 남아... 등산을 우리집 앞에 산에. 아 우리 집 사람이
등산에 취미가 붙어 갖고.
허: 아.
나: 폐활량이 조금 약한기라. 많이 약한 건 아니지만. 보통 사람인데. 내 보단. 내하고
같이 올라가면 좀 부대끼는데. 그걸 막 극기하는 그 힘이 있어갖고. 억지로 라도 막
올라가고.
허: 끈기가 있네.
나: 예. 끈기 있고. 올라 가는데. 그런데 그 재미가 들어갖고. 처음에는 반틈 쯤 올라가갔고
뭐 훌라후프 돌리고 이카다가. 내가. 이케받자. 살도 안빠지고 재미도 없다.
허: 음.
나: 내 말 한마디만 들어라 캐갖고. 억지로 끄실고 한 바퀴 쒹 돌아뿌더니. 꼭대기까지 올라
가 갖고 돌아 뿟더니. 그 다음부터 그기 마 그래 좋다면서.
허: 아. 한 고비 넘갔구만.
나: 예. 오늘도 아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혼자 간다카면서. 갔다 오면 땀이 막 쏵 나가
빠져갔고. 그래 나 좀 가기 싫을 때도 있는데. 그 기분 살리 준다고 따라가고 나는 인제...
허: 자기 대로 습관이 붙었구만.
나: 예.
허: 건강한 습관이.
나: 시작되가.
허: 그기 인자 자란거다.
나: 예. 가가 뭐 이야기. 하다 싸울 때도 있고.
허: 흐흠.
나: 또 어떨 때는 마음이 맞아가 또. 뭐 생로병사를 받아들이야 된다카면서. 내가 또
이야길하면. 맞거든 그기. 이 기막히다 말이야. 이 죽고 사는. 누구 말마따나 하고 싶어
하는 것도 아이고. 기막히다 말이야. 그런니까 그래도 그걸 받아들이야 된다 말이야.
응? 언니가(얼마전에 췌장암으로 돌아 가신 처형) 살고 힘들게 살라카는거 다 그런 식으로 우리가
받아 들이야 된다. 그 인제. 통하는 거 같더라구요.(웃음)
허: 아. 음.
나: 그래 해갖고. 받아들이고. 어쩔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야 된다. 우리가 할 일이다 말이야.
허: 요새는 좀 통하네.
나: (웃음). 예. 요새는 좀 통해갖고... 내가 좀 열심히 해갖고. 공부해갖고. 인자 무료로
많이 가르쳐 주지.(웃음)
허: 무료?
나: (웃음).
허: 아. 부인한테에. 치료비 좀 내라카지.
나: (웃음)
나: 선생님 참. 뭐 뭤꼬.
허: 응.
나: 서영록 선생님한테 어제 전화를 해갖고.
허: 아.
나: 이래 그. 환자들하고. 이래 대화하는 시간을. 뭐 노는 날 하루만. 노는 날. 나도
토 일요일도 없고 하니까 그 뭐 공휴일날. 벌건 날.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 있으니까 같이
뭐 시간을 좀 만들어 주면 어떻겠노.
허: 응.
나: 옛날에는 뭐 자신이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내가 뭐 살아가는 생활 요런거라도 좀
이야기하면 좀 안 낫겠나? 내용 같은 것도 좀 의논해가.
허: 응.
나: 해가 하고.
허: 제안해보지?
나: 전화해보니까. 그 마 현실적으로 정신병 환자는 별로 없고. 알콜 환자 이런 사람들
많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한 번 생각은 해보겠다 하면서. 나 선생님한테(허 선생님)
허락받고 해야 된다 하이 끼네.
허: 해보고. 그 쪽의 의견을 들어 보고. (?) 기회 있으면 해보고. 또 해보고 환자나
그 쪽에 효과가 있다 그러면 또 뭐. 영향이 안좋다. 그러면 그만두고. 해보지.
일단 그 쪽에 기회가 있어야지.
나: 예. 그래 뭐. 그도 선생 네 명하고 같이 하는데. 자기도 옛날부터 자기들 그런
생각을 했다 카데에.
허: 음.
나: 했다카는데. 그 뭐 알콜 환자든 뭐든 간에 나는 내 생각에는 전부 공통적인 어떤.
그런게 있지 싶은데.
허: 그러니까. 감독을 받아야지.
나: 예.
허: 그거 하고. 그 쪽의 스텝하고.
나: 내가 뭐 우야는 게 아이고 이 때까지 요래하다가 이래 있으니까. 자체만 하더라도
사람들한테 호기심도 좀 있을끼고.
허: 그래. 음. 다음에.
나: 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