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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로제의 이해와 치료
이동식 지음 / 일지사 / 197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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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늘도 고통과 행복 두 방향을 다 보듬기 위해 힘차게 버둥거

리며 견뎌 나갈 것이다. 절망을 하며, 절망을 살면서, 버둥거리며

살면서, 절망을 떠나보내면서¨ 영원할 것만 같은 지옥의 나락을

정말 영원한 지를 하루하루 확인하며 살 일이다.

희망이 있다는 말이다. 나는 그렇게 살 일이다. 마음이 참 편하

다. 고통을 벗어나려 남겨 놓으면 불필요한 고통이 더 생길 것이고

그 고통을 면전에서 직면하면 보람되고 힘이 난다. 출구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말이라도 이렇게 하니 좋다. 용기 있는 말, 진정 강자

의 인생을 말할 수 있도록 배우고 조금씩 실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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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로제의 이해와 치료
이동식 지음 / 일지사 / 1974년 8월
평점 :
품절


나의 첫 기억은 서너 살 쯤인가 달밤 아래의 혼자인 것이다. 

물론 아무도 없었고 어린 나는 뭔가의 설움 속에서 혼자 우리 집 앞에 있는 

고구마 밭 앞에 걸어 나온 것이다. 집에서 멀지는 않지만 생전 처음 나온 것이다. 

나를 슬프게 한 사람이 엄마인지 누나들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린 내가 이렇게 슬픈 첫 기억이 있었다는 것은 처음부터 기억나지는 않았고 

정신치료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기억이 났던 것이다. 

슬프게 한 사람은 잘 모르지만 엄마가 그 어린 나를 보살펴 주지 않은 상태임에는 분명하다.

  나는 그날 밤 달빛 아래에서 슬픔 속에 있었던 것이다. 

아마 그 슬픔 속에서 분노가 생겼고 그 분노는 달밤 아래의 세상전체를 

나 자신이 떠밀어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 달밤은 나에게 <낯선 세상>으로 나에게 쇼크를 준 것이다. 

난 처음으로 겁먹음을 경험했던 것이다. 나는 지금도 겁을 먹으면 그 <낯선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 <낯선 세상>은 환청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본다. 

아마 겁먹음이 신경증을 유발시켜 생기는 비정상적인 정신 현상이라고 본다.


<안고 싶은 어린마음>을 제대로 처리를 못했다.

일단 이런 마음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일단 이런 <어린 마음>을 충족시킬려는 생각을 잘 받아들여야 된다.

마음만 이해 해주어면 된다.이런 마음을 인정해주어야 된다.

그러나 이런 마음을 충족시키려는 생각을 참고 포기해야 된다.

참고 포기하는 고통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니체와 들뢰즈와 데리다와 같은 사람의 변증법은 긍정의 변증법이다. 

헤겔의 변증법은 부정의 변증법-이분법이다. 

부정이기에 oui/non 이라는 반대항의 변증법이다. 

니체는 역사를 긍정한다. 사물의 이치와 초인사상도 결국 차이-발전이다. 

무한의 존재계가 oui/oui--뭐든지 고맙다로 진행된다. 

사물의 이치와 초인사상도 결국 차이-발전이다. 

상대차이발전이다. 무한의 존재계가 oui/oui 로 발전된다.


 저는 이 책이 출간되는 날  바로 구매해서 단숨에 한번 읽었습니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을 둔 제게 좀더 와닿는 부분은

 다시 꼼꼼히 읽어보려고도 합니다.

문장이 아주 간결하고 쉽게 표현되어 읽어내려가기가 쉬웠습니다.

이 책에서는,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 또한 치료받을 대상자라는 메세지를 남겨 주고 있어 

환자를 두고 있는 보호자 입장에서도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하는 대목이 많았습니다. 

결국, 환자가 치료된다는 것은 환자 자신이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보고 병의 원인을 이해. 

자각해서 마침내 현실로 받아들여서 

새로운 힘을 내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환자나 보호자는 이러한 바탕 위에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부모는 환자를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해도 치료자는 환자를 결코 포기하면 안된다는 문장이 있는데, 

이 표현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모든 환자들에겐 큰 힘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끝으로, 환자 보호자들에게 유익한 책을 발간해 주신 

저자에게 감사드립니다.


프로이드는 과거가 현재와 미래를 좌우한다고 한다. 

융과 아들러는 현재가 정신병의 원인이라고 한다. 

허선생님은 아무래도 프로이드와 가깝게 가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자기이해는 3살 무렵 고구마밭에 나가서 길을 잃어 버렸다. 

그 때는 창공과 달빛이 나를 덥쳐왔다. 

그래서 그 이후로 세상은 나를 배척하는 것이었다. 

그 환경에서 나오는 쇼크가 나를 남에게 의존하겠끔 됐다. 

그 의존심이 적개심을 가지게 됐다. 그 적개심이 열등감을 낳게 했다. 

그 열등감이 <무언가 잘나보려는 의식>을 지니게 됐다. 

나는 그 때부터 먼세상과 낯선 세상이 되고 나는 <팽개쳐졌다>. 

그런 어린마음이 성인이 될 때까지 연장됐다. 

잘나보려는 의식이 적개심을 준동하게 되었다. 

적개심과 이에 따르는 의존심이 건강한 성인으로 발전될 때까지 자각을 놓치고 살았다. 

중요한 것은 의존심을 포기하면서 받아들여야 된다. 

요즘와서야 의존심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건강한 어른이 되고 있다. 건강한 어른은 인내력을 견디고 인정하고 살아야 된다. 

조금씩 건강해지면서 <소꿉놀이>를 이해하면서 엄마감정이 이제는 새로워지는 것 같다. 

요새는 어린마음의 그 쇼크가 오히려 존재계의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선생님과 함께 한 30년이 나를 불꽃같은 의지로 살면서 세상이 긍정되고 낙관되게 해주었다. 

오로지 견디면서 포기하면서 받아들인다. 

<이러면 안되는데...>라는 회의 보다는 <이래도 되는데...>라는 긍정이 더좋다. 

회의를 줄여나가야 한다. <이러면 안되는데...> 회의를 자꾸 포기해야 된다. 

<이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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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정신과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 마음의 병,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지침서
허찬희 지음 / 그래도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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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기억은 서너 살 쯤인가 달밤 아래의 혼자인 것이다. 

물론 아무도 없었고 어린 나는 뭔가의 설움 속에서 혼자 우리 집 앞에 있는 

고구마 밭 앞에 걸어 나온 것이다. 집에서 멀지는 않지만 생전 처음 나온 것이다. 

나를 슬프게 한 사람이 엄마인지 누나들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린 내가 이렇게 슬픈 첫 기억이 있었다는 것은 처음부터 기억나지는 않았고 

정신치료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기억이 났던 것이다. 

슬프게 한 사람은 잘 모르지만 엄마가 그 어린 나를 보살펴 주지 않은 상태임에는 분명하다.

  나는 그날 밤 달빛 아래에서 슬픔 속에 있었던 것이다. 

아마 그 슬픔 속에서 분노가 생겼고 그 분노는 달밤 아래의 세상전체를 

나 자신이 떠밀어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 달밤은 나에게 <낯선 세상>으로 나에게 쇼크를 준 것이다. 

난 처음으로 겁먹음을 경험했던 것이다. 나는 지금도 겁을 먹으면 그 <낯선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 <낯선 세상>은 환청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본다. 

아마 겁먹음이 신경증을 유발시켜 생기는 비정상적인 정신 현상이라고 본다.


<안고 싶은 어린마음>을 제대로 처리를 못했다.

일단 이런 마음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일단 이런 <어린 마음>을 충족시킬려는 생각을 잘 받아들여야 된다.

마음만 이해 해주어면 된다.이런 마음을 인정해주어야 된다.

그러나 이런 마음을 충족시키려는 생각을 참고 포기해야 된다.

참고 포기하는 고통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니체와 들뢰즈와 데리다와 같은 사람의 변증법은 긍정의 변증법이다. 

헤겔의 변증법은 부정의 변증법-이분법이다. 

부정이기에 oui/non 이라는 반대항의 변증법이다. 

니체는 역사를 긍정한다. 사물의 이치와 초인사상도 결국 차이-발전이다. 

무한의 존재계가 oui/oui--뭐든지 고맙다로 진행된다. 

사물의 이치와 초인사상도 결국 차이-발전이다. 

상대차이발전이다. 무한의 존재계가 oui/oui 로 발전된다.


 저는 이 책이 출간되는 날  바로 구매해서 단숨에 한번 읽었습니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을 둔 제게 좀더 와닿는 부분은

 다시 꼼꼼히 읽어보려고도 합니다.

문장이 아주 간결하고 쉽게 표현되어 읽어내려가기가 쉬웠습니다.

이 책에서는,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 또한 치료받을 대상자라는 메세지를 남겨 주고 있어 환자를 두고 있는 보호자 입장에서도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하는 대목이 많았습니다. 

결국, 환자가 치료된다는 것은 환자 자신이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보고 병의 원인을 이해. 자각해서 마침내 현실로 받아들여서 

새로운 힘을 내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환자나 보호자는 이러한 바탕 위에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부모는 환자를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해도 치료자는 환자를 결코 포기하면 안된다는 문장이 있는데, 

이 표현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모든 환자들에겐 큰 힘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끝으로, 환자 보호자들에게 유익한 책을 발간해 주신 

저자에게 감사드립니다.


프로이드는 과거가 현재와 미래를 좌우한다고 한다. 

융과 아들러는 현재가 정신병의 원인이라고 한다. 

허선생님은 아무래도 프로이드와 가깝게 가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자기이해는 3살 무렵 고구마밭에 나가서 길을 잃어 버렸다. 

그 때는 창공과 달빛이 나를 덥쳐왔다. 

그래서 그 이후로 세상은 나를 배척하는 것이었다. 

그 환경에서 나오는 쇼크가 나를 남에게 의존하겠끔 됐다. 

그 의존심이 적개심을 가지게 됐다. 그 적개심이 열등감을 낳게 했다. 

그 열등감이 <무언가 잘나보려는 의식>을 지니게 됐다. 

나는 그 때부터 먼세상과 낯선 세상이 되고 나는 <팽개쳐졌다>. 

그런 어린마음이 성인이 될 때까지 연장됐다. 

잘나보려는 의식이 적개심을 준동하게 되었다. 

적개심과 이에 따르는 의존심이 건강한 성인으로 발전될 때까지 자각을 놓치고 살았다. 

중요한 것은 의존심을 포기하면서 받아들여야 된다. 

요즘와서야 의존심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건강한 어른이 되고 있다. 건강한 어른은 인내력을 견디고 인정하고 살아야 된다. 

조금씩 건강해지면서 <소꿉놀이>를 이해하면서 엄마감정이 이제는 새로워지는 것 같다. 

요새는 어린마음의 그 쇼크가 오히려 존재계의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선생님과 함께 한 30년이 나를 불꽃같은 의지로 살면서 세상이 긍정되고 낙관되게 해주었다. 

오로지 견디면서 포기하면서 받아들인다. 

<이러면 안되는데...>라는 회의 보다는 <이래도 되는데...>라는 긍정이 더좋다. 

회의를 줄여나가야 한다. <이러면 안되는데...> 회의를 자꾸 포기해야 된다. 

<이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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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감정과 정신병 치유과정
이정길 지음 / 영한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일단 이런 <어린 마음>을 충족시킬려는 생각을 잘 받아들여야 된다.

마음만 이해 해주어면 된다.이런 마음을 인정해주어야 된다.

그러나 이런 마음을 충족시키려는 생각을 참고 포기해야 된다.

참고 포기하는 고통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니체와 들뢰즈와 데리다와 같은 사람의 변증법은 긍정의 변증법이다.

헤겔의 변증법은 부정의 변증법-이분법이다. 부정이기에 oui/non 이라는 반대항의 변증법이다. 

니체는 역사를 긍정한다. 사물의 이치와 초인사상도 결국 차이-발전이다. 

무한의 존재계가 oui/oui--뭐든지 고맙다로 진행된다. 

사물의 이치와 초인사상도 결국 차이-발전이다. 상대차이발전이다. 

무한의 존재계가 oui/oui 로 발전된다.


저는 이 책이 출간되는 날 바로 구매해서 단숨에 한번 읽었습니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을 둔 제게 좀더 와닿는 부분은 다시 

꼼꼼히 읽어보려고도 합니다. 

문장이 아주 간결하고 쉽게 표현되어 읽어내려가기가 쉬웠습니다.


프로이드는 과거가 현재와 미래를 좌우한다고 한다. 융과 아들러는 현재가 정신병의 원인이라고 한다. 

허선생님은 아무래도 프로이드와 가깝게 가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자기이해는 3살 무렵 

고구마밭에 나가서 길을 잃어 버렸다. 그 때는 창공과 달빛이 나를 덥쳐왔다. 

그래서 그 이후로 세상은 나를 배척하는 것이었다. 그 환경에서 나오는 쇼크가 나를 남에게 의존하겠끔 됐다. 

그 의존심이 적개심을 가지게 됐다. 그 적개심이 열등감을 낳게 했다. 

그 열등감이 <무언가 잘나보려는 의식>을 지니게 됐다. 나는 그 때부터 먼세상과 낯선 세상이 되고 나는 <팽개쳐졌다>. 

그런 어린마음이 성인이 될 때까지 연장됐다. 잘나보려는 의식이 적개심을 준동하게 되었다. 

적개심과 이에 따르는 의존심이 건강한 성인으로 발전될 때까지 자각을 놓치고 살았다. 

중요한 것은 의존심을 포기하면서 받아들여야 된다. 요즘와서야 의존심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건강한 어른이 되고 있다. 건강한 어른은 인내력을 견디고 인정하고 살아야 된다. 

조금씩 건강해지면서 <소꿉놀이>를 이해하면서 엄마감정이 이제는 새로워지는 것 같다. 

요새는 어린마음의 그 쇼크가 오히려 존재계의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선생님과 함께 한 30년이 나를 불꽃같은 의지로 살면서 세상이 긍정되고 낙관되게 해주었다. 

오로지 견디면서 포기하면서 받아들인다. <이러면 안되는데...>라는 회의 보다는 <이래도 되는데...>라는 긍정이 더좋다. 

회의를 줄여나가야 한다. <이러면 안되는데...> 회의를 자꾸 포기해야 된다. <이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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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감정과 정신병 치유과정
이정길 지음 / 영한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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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프랑크의 저서,Persuasion and Healing소개

-정신장애는 기가 죽은 것이며기를 살림으로써 치유가 된다-

 

허찬희

 

 

 

저자 Jerome D. Frank 와 Julia B. Frank

 

Persuasion and Healing의 저자, Jerome D. Frank와 Julia B. Frank는 부녀지간이며초판은 1961년 Jerome Frank가 저술하였다재판(再版)은 Julia가 교정 편집에 참여하였고, 3(3rd Edition)에서는, Julia가 전문가로서 참여하여 공동 저술하였다.

Jerome Frank는 '정신치료 연구'(psychotherapy research) 분야의 거장이며그가 2005년 95세로 서거하기 전 까지 대부분 학문적인 경력은 존스홉킨스 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의 중요한 멤버로서 역할을 하였다그는 로체스터 의과대학의 Robert Ader 박사가 말한신경계와 내분비계 그리고 면역계의 상호작용을 말하는 새로운 과학 용어인 정신신경면역학’(psychoneuroimmunology)을 주장하기 전에이미 마음과 몸의 상호관계에 대하여 연구를 하여 이에 대하여 발표를 하였다믿음이 어떻게 치유의 효과가 있는 건지 Frank 이전에 연구한 의학자는 별로 없다그의 저서 <Persuasion and Healing>은 마음이 신체 상태에 미치는 생화학적 반응을 연구하는 연구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1934년 하바드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39년 동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1940년에 존스 홉킨스(Johns Hopkins) 대학병원 정신과에 들어가서 Adolf Meyer의 빼어난 제자였으며후에 그곳에서 뛰어난 교수가 되었다.

그는 50여 년간에 걸쳐 정신분석학파에서 주된 관심이 된검증할 수도 없는소위 무의식에 관한 이론 따위에는 관심을 멀리하였다대신에 정신치료란 무엇인가?’, ‘정신치료는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정신치료는 어떻게 환자가 치유되게 하는가?’ 라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과학적인 연구를 하였다.

정신치료를 통해서 불안이 제거되고 기가 다시 살아나서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은정신분석실의 카우치(couch)가 아니라고통을 받는 사람(환자)으로 하여금 상대(치료자)가 자기를 치유할 능력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만 있으면샤먼의 집에서든 부흥회 천막 안에서든 혹은 신앙고백실이든 어디서든지 치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프랑크는 이러한 신비적인 체험 밑에 숨겨진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를 했다.

프랑크의 업적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시 정신분석(psychoanalysis)과 정신치료(psychotherapy)라는 두 가지 다른 입장 사이의 경쟁에서 주도권 다툼과 파워 싸움에서 정신의학이 엄청난 혼란을 겪던 시기에 이루어 낸 것이다. ‘프로이트의 진정한 후계자가 누구인지’, ‘누구의 이론과 방법을 따라야 할지’ 정신분석가들끼리 서로 다투며 혼란이 있을 때 프랑크는 그들에게 해답을 내놓았다그는 임상의로서 여러 가지 정신치료 방법과 개념 및 주장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연구를 하고 비교하여,Persuasion and Healing이라는 저서를 내놓았다결과적으로정신치료 분야에서 여러 학파 간에 분열되어 있던 것을 치유했으며이로 인해 서로 대화를 하고 정신치료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였다.

또 다른 중요한 그의 업적은정신치료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하도록 하여정통정신분석이 자기심리학(self-psychology)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정신치료를 발전시킨 사실이다이러한 결과로 가족치료지지치료 등 새로운 개념의 정신치료가 발전하게 되었다.

다른 한편 프랑크는 자신의 학문적 연구를 바탕으로 정신장애의 치료뿐 만 아니라정치적 갈등이나 국제적 분쟁을 위시해서 정의로운 사회 구현’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힘을 기울였다나치즘이 대두할 때 그는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히로시마 핵폭탄이 투하되는 시대에 살면서 전쟁이 끝나고부모로서의 심정으로 핵무기 시대의 심리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다.

그의 또 다른 저서,Sanity and Survival in the Nuclear Age: Psychological Aspects of War and Peace를 읽고 감명을 받은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풀브라이트 의원과 손을 잡고 핵 위협에 대한 대처와 전쟁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도록 노력을 하였다또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의사로서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였으며,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의사들의 모임’(Physicians for Social Responsibility)의 창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핵무장 반대 운동에 앞장섰다.

 

저서Persuasion and Healing

 

제목: Persuasion and Healing A Comparative Study of Psychotherapy (third edition)

저자: Jerome D. Frank, Julia B. Frank

출판사: The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Baltimore and London

 

저자는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50여 년에 걸쳐실제 환자를 치료한 경험과 또한 정신치료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정신치료의 근본적인 특질에 관한 이해를 이 책에 기술하였다그는 비산업사회에서 기적적인 치유나 종교를 통한 기력의 회복이나 의학에서 플라시보 효과 등에서 치유가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파악하고그러한 현상의 공통적인 특징을 규명하였다이와 같은 맥락에서 현대의 몇몇 주류의 정신치료에 대하여 공통적인 특징도 연구하였다.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첫째저자는 효과적인 정신치료에 관한 통찰로서여러 가지 다양한 정신치료 유형이나 믿음으로 치유되는 현상이나 종교적인 의식을 통한 치유에서나 모든 형태의 치유 현상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치유 인자에 대하여 언급했다치료자의 과업은이러한 환자-치료자 관계 속에서치료의 기법에 상관없이환자의 증상이나 문제점을 파악하고희망을 불어 넣고그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경험을 촉진시키며 환자의 감정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둘째정신장애는 기가 죽어서(demoralization) 생긴 것으로 이해하고기를 살릴 수 있는 정신치료의 주된 치료 효과를 다루었다.

셋째정신치료는 치료자가 어떤 학파에서 어떤 수련을 받았는지에 관계없이치료자가 환자와 대화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루었다.

 

정신장애는 기가 죽은 것이며 (demoralized)

환자의 기를 살림으로써 치유가 된다

 

저자는 모든 형태의 치료 행위에서 공통점은환자의 기를 살려 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현대 정신치료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치유 요인이 이론이나 학파나 정신치료의 기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치료자가 환자와 더불어 정서적으로 치유적인 관계(emotionally charged healing relationship)를 맺게 되어 환자의 기를 살려줄 수 있는 치료자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기가 죽은 환자가 치료자로 하여금 자신이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한 치유 인자 (faith in the power of a healing relationship)로 보았다.

2장 정신치료의 개념적 기본 뼈대’(A Conceptual Framework of Psychotherapy)에서 저자는 정신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정신의학적 진단과 무관하게기가 죽은 것이라고 했다. ‘demoralization’의 사전적 의미는, ‘기가 죽고 용기와 희망을 잃게 되어 장애와 혼란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전형적인 특징으로그들은 자신이나 남의 기대에 부응할 가망이 없다고 느끼고자신에게 압박을 가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그러한 곤궁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게 된다이러한 상태가 급성으로 진행된 경우 ‘crisis’라고 하며 (Korchin 1975), 만성인 경우 소위 ‘social breakdown syndrome’이라고 하였다. (Gruenberg 1974)

9장과 10장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오늘날 인지행동치료나 단기 정신치료’ 및 집단 및 가족 정신치료의 발달은 전적으로 프랑크의 업적으로 이룩한 토대에 지대한 영향을 받아 발전되었다고 볼 수 있다. (9장 Evocative Individual Psychotherapies, 10장 Directive Individual Psychotherapies: Cognitive and Behavior Therapy, 11장 Group and Family Psychotherapies)

 

한국정신병심리치료학회 학술지 편집인 허찬희

초대 한국정신병심리치료학회(ISPS-Korea) 회장

영주 마음편한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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