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Fundamental 2003-11-17  

아당이 화장실에 갇히다!

(※사실 별로 안쓰고 싶었다-.-.. 이걸 쓰면 분명히
아당이는 방문객들에게 동정표를 얻을 것이고
우리는 욕 먹을께 뻔~하기 때문이다-.-
허나 본인이 '일기안쓰면 내가 써서 선생님에게 일러버릴꺼야!'
라고 했기때문에 협박에 못이겨 쓰고 만 것을 염두해두길 바란다; 쳇)


때는.. 밥 먹고 시간이 펑펑 남는 저녁시간!
우리는 모두들 이를 닦기 위해 사람이 없는 한적한
오른편 '남자'화장실로 갔다 (상관없음;)

한참 치카치카 하고 친구들을 기다리다가
문득 보니 아당이 혼자 치카치카 하고 있었다.
우리는 몇일 전 부터 주-욱 아당이를 화장실에 가두고 싶었다 (왜?;;)

이때야 말로 기회다 싶어서 모두들에게 누군가가 '아당이 가두자!'
라고 말했고 전달전달을 거치고 있었다.

그 당시 멤버는 수경이 누리 혜진이 그리고 나..
수경이는 전달전달 하는 사이 잠깐 여자화장실로 갔고 나도 따라갔다.
그리고는 다시 남자화장실로 갈려는데....

누리와 혜진이가 남자화장실문을 닫고는 꼭 잡고 있었다.

아당이 갇혔다!
우리는 왠지모를 성공의 희열을 느끼면서 문을 계속 잡아당겼다.
(그리고 엄청나게 크게도 웃었다;)

문 안쪽에선 아당이의 발악하는 소리가
희미하게 아주아주 희미하게 우리들의 웃음소리에
묻혀서 들렸다.

그리고 오늘 가두기의 최절정인
문에서 단체로 손떼고 도망가기!

우리들은 다들 엄청난 속도로 문에서 손을 떼고
복도 안 쪽으로 숨었다.

한참을 키득거리며 숨죽이고 있다가
수경이가 칫솔과 물컵을 두고와서
아당이의 상태도 살필 겸 슬쩍가봤다.

그때 수경이의 다급한(?)외침!
"야! 아당이 운다!"

헉-ㅁ-!!!
다들 놀라서 뛰어들어갔다.
아당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우리는 놀래서 얼른 교실로 뛰어갔다.

아당이는 혼자 앉아있었다.
우리는 '에이~ 설마 아당이가 울겠냐'면서
아당이에게로 갔다.

근데 아당이 울고있었다;
우리는 무지무지 너무너무 당황해서
막 달래줬다.

수진이랑 민희랑 예지도 '진짜 아당이가 우냐'면서
놀랬다.
소영이가 왜 우냐고 물었다.
난 "우리가 아당이 화장실에 가둬서 운다"고 하니
비웃었다 (와핫;)

어쨌든 다시는 아당이를 가두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끝-_- (됐냐? 아당아-.-!!!!!)

..억지일기 언젠가 지우리..-.-후후후
 
 
아당이 2003-11-18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슬아 억지로 썼지만 무지 잘 썼네.
나도 내 서재에 썼는데.....
 


Fundamental 2003-11-17  

영어완전정복!

갑자기 생각난 토요일의 웃겼던 일!

영어완전정복 이라는 영화를 아시는가?
이나영,장혁 주연의 코믹영화!

오늘의 요점은 '영어완전정복'에 있다!



랄라랄라♬
즐거운 토요일! 4교시엔 가요대회 예선을 한다고
얘들도 몇몇 없고 선생님도 안올라와서
마음껏 떠들며 놀았다!

드디어 4교시 종이 땡~! 울리고 신나있었다.
가방을 열심히 챙기면서 나래에게 물었다.

나 - "야~ 영어완전정복 그거 재밌나~? 얘들이 재밌다든데.."

난 평소에 영화를 무척! 안즐기는 편이다.
영상매체를 오래보면 눈물이 찔끔찔끔나는 특이한 증상덕택에
영화라는 문화시설과 멀어져 있었다.
허나 내친구 나래를 보통 학생들과 다름 없이 영화를 즐기는
여고생(?)중 한 명이었다.

그래서 역시나 이번에 개봉한 영화가 어떠냐는 질문을 했다.
뭔가 '재밌다더라!' 또는 '웃기다더라~' 아니면 '시시하다던데?'
라는 반응이 나오길 기대했다.
하지만..

나래 - '난.. 리딩튜터가 더 재밌던데..'

이 말이 한방에 이해가 되지 않는가?
(※주 : 리딩튜터란? 능률영어사에서 나온 독해문제집)

나래씨는 매우매우 진지한 얼굴로..
참고서 추천하는 학생의 얼굴로 '난 리딩튜터가 더 재밌던데..'라고 말했다.

그자리에서 난 미친듯이 웃어제끼고 입에서 입으로 전달전달..을 통해
결국 일기로 써버렸다는 황당한 얘기-.-!!

끝!..
 
 
 


Fundamental 2003-11-16  

아빠와 책

오늘은 주말이라서 아빠와 책을 찾기로 했다!

베란다에 있는 블라인드에 가려져있는 정체불명의
장!...

화분을 모두 들어내고 블라인드를 걷고
장 문을 열자마자 확~ 풍겨오는 옛날 책 냄새-

아니나 다를까, 책표지에 뽀얗게 쌓인 먼지와
한 권 한 권 꺼내서 펼칠 때 마다
콤콤한 종이냄새와 노릿한 종이색깔,,

저어~ 안쪽 구석에 삼국지라고 한자가 씌여있는 책이 보였다.
(사실 三자보고 알았다;)

또 한참을 꺼내니 미야모도무사시 라는 책도 나왔다.
예전에 친구가 추천해준 적이 있어서
그것도 읽어 볼 생각에 꺼내었다.

찾다보니 별별 책이 다 나왔다.
삼국지부터 시작해서 지리산,산하 그리고 온통 한자로 뒤덮힌
사서삼경,논어,맹자; 심지어는 가요전집까지 나왔다;

아빠의 장 속 서재를 구경하면서
언젠가는 나도 이따만큼 큰 서재를 아빠에게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안읽더라도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100% 아빠의 영향 일 것이다ㅋ

..
 
 
비로그인 2003-11-17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좋겠따.. 나도 서재 있었으면 좋겠따.. ㅋ//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서재도 만들고.. ㅋㅋ// 캬캬~ -_-;;
 


Fundamental 2003-11-15  

가을소풍사진~!!

뒤늦게 올리는 감이 드는 가을소풍사진!;
친구들에게 허락 안 받고 올려서 미안한데..

모자이크 처리를 하려했다.
그러나.. 사람 얼굴 다 가리면 뭘 보나..;;


(사진제공 : 이주형선생님..의 '디카'ㅋ)

갑작스레 나타난 이주형 선생님과 펭귄의 무리들..;;
사진찍고 난 후에 악수를 하려했으나 거부하는 펭귄씨;;

난생처음으로 놀이기구를 타본 인상깊었던 날!
사실 회전목마나 기념품점만 뻔질나게 들렀었다:)

추억은 추억일뿐.. 고민하진 말자;

..
 
 
Fundamental 2003-11-15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리본 펭귄을 시작으로-
수경,나래,정민,아당,나,누리,미화♡
(나무뒤에 딱 가려져있는 갈색옷의 사람은 혜진이ㅋ)
 


Fundamental 2003-11-15  

방학이 기대된다!!

아직 방학은 꽤나 많이 남았다.

그리고 방학 때 해야한다면 할 것이 굉장히 많다.
분명히 학원은 못 다닐테니까 혼자서 2학년 준비를 해야한다.
그런의미에서 영어독해와 리스닝을 열심히하고
수학은...-.- 글쎄..
앞집에 사는 우수한 두 오빠가 있으니
(부산대입학예정자와 법대재학생-.-!!)
이 때를 틈타 친한 척을 하고; 이것저것 준비할 참..

그리고 중요한건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는것과
다음달 용돈으로 살 여러책들.. (후훗-.-v)

삼국지는 전혀 흥미가 없었는데
국김시간에 삼국지를 판소리로 만든 내용을 (제목 까먹..;;)
배우고 난 뒤 조금 흥미있어하다가,
누리가 서점에서 삼국지에 대해서 이것저것 얘기해줘서
더욱 끌리게 되었다♡

아빠에게 그 얘길 했더니
마침 집에 있단다-
저어~기 구석탱이 먼지구댕이 속에 박혀있는
장 같은곳에...-.-

일단 내일 아빠와 뒤지기로 했다.
기대된다 내심. 또 한번 두근두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