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능력 문학과지성 시인선 336
김행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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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에서 말들이 분리되는 순간
마차는 스톱! 하지 않았다
마차는
서서 생각하지 않았다-122쪽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쓴다, 나로부터 멀어지는 말발굽들처럼-122쪽

극적으로 쓰러지는 대단원의 인물들처럼
다시 일어나 화려하게 웃으며 무대인사를 하는 여배우처럼
다른 사람처럼-122쪽

나는 쓴다, 쓰고 나서 지우지 않고 쓴다-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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