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 김선주 세상 이야기
김선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겨레의 오랜 애독자라 김선주씨의 글은 대부분 읽었던 것 같다. 신문을 꼼꼼히 볼 시간이 없을 때도 그의 글은 빼놓지 않고 읽었다. 비록 김선주씨의 오랜 팬이지만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를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던 것도 대부분 읽은 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구입하여 다시 읽어보니 역시 좋은 글들이고 재독의 가치가 충분한 글들임을 새삼 느꼈다.    

그의 많은 글들이 나의 머리에 각인이 되어 있어 책을 읽다 '아니 이 글을 읽은 지가 벌써 10년이 넘었단 말인가!' 또는  '내가 좋아 하던 그 문장이 바로 김선주씨의 글이었구나!' 하고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물론 새롭게 느껴지는 글들이 더 많았지만...

김선주의 글은 쉽고 재미있다. (요즘에는 나아졌지만 한겨레에 기고되는 글들은 읽기 쉽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었다.  기고하는 사람들 중 유행하는 철학자들의 인명과 그들의 새로운 용어를 인용해야만 글을 쓸 수 있는 그런 부류가 있다. 읽기 어려워서 한겨레를 싫어한다는 사람들도 여럿 보았다)  김선주의 글에서는  결코 어려운 용어나 유행하는 철학자들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깊이 있는 지식과 오랜 체험에서 우러나온 그의 글들은 너무나 진보적이고, 페미니즘적이고, 인간적이고, 진솔하고 그리하여 감동적이다.  

책으로 출간되어 고마운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의 글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책선물을 할 때 이 책이 1순위가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